파키스탄, 中 스텔스전투기 J-35 40대 도입…‘인도에 공군력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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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이 중국의 5세대 J-35 스텔스 전투기를 40대 구매하기로 했다.
SCMP는 "파키스탄의 이번 결정은 중국 스텔스 전투기가 해외 시장에 진출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라며 "잠재적으로 중국군의 첨단무기 개발자금 조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판매는 중국 5세대 전투기의 첫 해외 동맹 수출"이라며 "지역 역학 관계, 특히 파키스탄의 라이벌인 인도와 관계를 재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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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이 중국의 5세대 J-35 스텔스 전투기를 40대 구매하기로 했다. 중국이 5세대 전투기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파키스탄 방송사 24뉴스HD는 최근 파키스탄 공군이 J-35 40대 구매를 승인했고 이 전투기들은 2년 안에 인도돼 파키스탄이 현재 운용 중인 미국산 F-16과 프랑스산 미라주 전투기를 대체한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은 2021년 중국산 전투기 J-10CE 25대를 도입한다고 발표했고 2009년부터 경공격기 JF-17을 중국과 공동개발해 생산 중이다.
SCMP는 “파키스탄의 이번 결정은 중국 스텔스 전투기가 해외 시장에 진출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라며 “잠재적으로 중국군의 첨단무기 개발자금 조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판매는 중국 5세대 전투기의 첫 해외 동맹 수출”이라며 “지역 역학 관계, 특히 파키스탄의 라이벌인 인도와 관계를 재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파키스탄과 중국은 동맹국으로 ‘인도 견제’라는 목표를 공유하며 정기적으로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한다.브렌던 멀베이니 미국 공군 중국항공우주연구소장은 파키스탄의 이번 결정에 대해 “미국·프랑스 등 서방으로부터 중국으로의 분명한 전환”이라며 “파키스탄과 중국을 더 결속하면서 파키스탄 공군을 인도 공군보다 앞서게 했다”고 말했다.
인도는 프랑스산 라팔, 러시아산 미그-29와 수호이-30MKI를 도입해 공군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스텔스 전투기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 파키스탄 항공우주안보연구센터 소장을 지낸 지아 울 하크 샴시는 “5세대 전투기들은 파키스탄이 인도 공군을 상대로 향후 12∼14년 전략적 우위를 점하게 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SCMP는 다른 분석가들의 경우 더 보수적으로 파키스탄이 7∼8년 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멀베이니 소장은 “파키스탄이 그 전투기로 얼마나 잘 비행하고 싸울지는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투기 성능은 중국의 적절한 무기·지원 시스템 제공 의지에 달려 있다”며 “전투기가 좋다고 해도 무기와 센서 장비, C4ISR(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감시·정찰) 시스템이 없으면 쓸모가 덜하다”고 설명했다.
항공평론가 안그레아스 루프레히트는 “중국 입장에서 파키스탄은 미래 스텔스 전투기 고객들에게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했다”면서 “이번 판매로 중국은 유럽 및 튀르키예의 경쟁자들과 맞설 수 있는 발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SCMP는 경제적 혼란 속에 있는 파키스탄이 J-35를 지속적으로 도입할 재정적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비판자들도 있다고 전했다.
J-35는 2012년 처음 시험비행에 성공한 중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지난달 중국 주하이 에어쇼에서 처음 대중에게 공개됐다. 중국은 2017년 실전 배치한 중국 최초 스텔스 전투기 J-20에 이어 두 번째로 J-35를 개발함으로써 F-22와 F-35를 실전 배치한 미 공군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스텔스 전투기 2종을 동시에 전력화한 국가가 됐다.
J-35는 J-20보다 크기는 작지만, 스텔스 성능과 항공전자장치는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공중우세기이면서 지상과 해상의 목표물도 공격할 수 있는 다목적 전투기다. 외형은 미국의 F-35와 비슷하지만, 단발 엔진인 F-35와 달리 쌍발 엔진을 장착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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