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강호필 지작사령관, 김용현 주재 계엄 화상회의 참석"

김도균 2024. 12. 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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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조사단)은 21일, 용산 대통령실 지휘를 한덕수 권한대행이 책임지고 있는 만큼 "윤석열 영장 체포 시 대통령실과 경호처가 저항 및 충돌을 야기할 경우 한 권한대행의 헌법·법률 위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조사단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용산 대통령실과 경호처 압수수색은 한 권한대행의 거부할 수 없는 의무"라면서 "윤석열 체포와 대통령실 경호처 압수수색을 방해하는 경우 내란 공범으로 고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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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 기자회견..."해당 부대에 윤석열·김용현 방문, 이례적"

[김도균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추미애 단장과 박범계, 서영교 부단장 등 소속 의원들이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내란 특검법 공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2.22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조사단)은 21일, 용산 대통령실 지휘를 한덕수 권한대행이 책임지고 있는 만큼 "윤석열 영장 체포 시 대통령실과 경호처가 저항 및 충돌을 야기할 경우 한 권한대행의 헌법·법률 위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조사단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용산 대통령실과 경호처 압수수색은 한 권한대행의 거부할 수 없는 의무"라면서 "윤석열 체포와 대통령실 경호처 압수수색을 방해하는 경우 내란 공범으로 고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내란범을 헌법·법률에 따라 파면과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조속히 내란 특검 승인 및 헌재 구성의 임명 의무를 완수하라"고 촉구했다.

"강호필, 김용현 마지막 화상회의 참석자... 행적 밝혀야"

기자회견에서 조사단 소속 박선원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때 연 화상 회의에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외에 강호필 지상작전사령관도 참석한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지상작전사령부는 지난 2019년 1월 동부전선을 담당하는 제1야전군과 서부전선을 지키는 제3야전군을 통합해 창설한 육군의 사령부로 전방 방위를 총괄한다.
 강호필 지상작전사령관. 사진은 2023년 11월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시절 모습 (자료사진)
ⓒ 연합뉴스
박 의원은 강호필 사령관에 대해 "최고속 승진을 거듭했으며, 4성 장군 부대에 대한 그간의 관행을 깨고 여러 차례 윤석열과 김용현이 부대를 방문했을 뿐 아니라, 내란 사태 당시 김용현의 마지막 화상회의 참석자"라면서 "본인 행적에 대한 의문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에 더해 한두 명의 지휘관급 장성이 더 참석하는 회합이 매우 빈번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경호처는 "누가 참석했고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 투입됐던 김현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장에 대해서 "지난 9일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부대원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밝혔지만, (내란) 당일 임무와 김용현으로부터 받은 추가적인 임무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그는 지난 8월 8일~9일 윤석열 대통령 휴가 기간 중 충남 계룡시 구룡대 골프장에서 윤 대통령이 영관급 장교 및 부사관들과 골프를 쳤을 때 707 특임단 소속 군인들도 함께 있었다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장병 격려 목적이 아니라 내란 준비하거나 모의과정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내란 사태 직전 윤 대통령이 주말마다 군 골프장을 이용한 것 역시 도·감청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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