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서 쫓겨나는데 초대박! 방탕 FW, 바르셀로나가 부른다…"1월 임대 영입, 영구 이적료 635억"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스페인 라리가 강호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21일(한국시간)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를 내보낼 방법을 모색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럽의 거대한 클럽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주장한 유럽의 빅클럽은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이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래시포드 임대 영입을 고려 중이다.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커리어 내내 맨유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2016년 프로 데뷔해 통산 425경기에 출전, 138골 67도움을 올렸다.
2022-23시즌엔 모든 대회에서 56경기에 나와 30골을 터트려 맨유와 2028년 6월까지 재계약했다. 새 계약을 맺으면서 주급도 30만 파운드(약 5억 5500만원)로 인상됐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560만 파운드(약 285억원)에 육박한다.
하지만 지난 시즌 활약은 기대에 못 미쳤다. 43경기에 출전했으나 8골 5도움에 그쳤다. 직전 시즌 43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공식전 23경기에 나섰으나 7골 3도움에 그치고 있다. 리그에서 넣은 4골 중 3골이 10월 도중 부임한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나왔다. 그 전까지는 1골에 그쳤을 정도로 부진했다는 뜻이다.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래시포드는 결국 프랜차이즈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방출 대상으로 떠올랐다. 부진한 경기력에 최근 지저분한 사생활 문제까지 수면 위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맨유는 생활방식 문제로 마커스 래시포드 매각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여름 래시포드를 방출할 의향이 있었고, 어떤 제안이든 수용할 의향이 있었다"고 독점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한창 시즌 중이었던 지난 1월 과음을 했다는 사실이 발각돼 구단 자체적으로 벌금과 선발 명단 제외라는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래시포드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래시포드는 최근 영국 유력지 '타임즈'에서 활동하는 헨리 윈터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할 때"라면서 "개인적으로 나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준비할 때라고 생각한다.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때 팀에 대한 악감정은 없을 것이다.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나쁜 이야기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상황이 나쁘다는 걸 안다면 그 상황을 악화시키고 싶은 마음은 없다. 지금까지 다른 선수들이 팀을 떠날 때 어떻게 떠났는지 안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더라도 나쁜 인상을 남기고 떠날 생각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지금은 내 커리어의 절반 정도에 도달한 상태다. 나는 내 전성기가 지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9년을 보냈고 그 시간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웠다. 그 경험은 나를 선수이자 사람으로서 성장하도록 도와줬다. 그래서 후회는 없고, 앞으로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낸 시간을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맨유가 래시포드를 이적시장에 내놓았고, 래시포드도 새로운 도전을 원하면서 래시포드를 원하는 팀이 등장할 경우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팀이 래시포드를 데려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의 빅클럽 바르셀로나가 래시포드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매체에 따르면 '풋볼 트랜스퍼'는 "래시포드가 떠나고 싶어한다는 소식이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끌었다"라며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가 꽤 오랫동안 존경해 온 선수이고, 클럽 회장 주안 라포르타는 이용 가능한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바르셀로나가 맨유와 접촉해 6개월 임대 계약을 제안했고, 이 계약엔 여름에 래시포드를 영구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바르셀로나 제시한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약 635억원)이다"라며 "맨유는 이 제안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지만, 관심을 알게 된 래시포드는 이적에 관심이 많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래시포드와 클럽 간의 정서적인 애착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후벵 아모림과 협력해 재정 상태를 맞추고 팀을 개편하기 위해 래시포드를 팔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몇몇 매체들은 래시포드 차기 행선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꼽았다. 이들은 300억에 달하는 래시포드의 막대한 연봉을 감당할 만한 클럽이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사우디 프로리그 상위 4개 클럽인 알이티하드, 알힐랄, 알나스르, 알 아흘리가 래시포드에게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사우디 국부펀드(PIF) 소유 클럽이 아니지만 새로 승격한 알카디아도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어 래시포드를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큰 걸림돌은 래시포드가 유럽을 떠나는 걸 꺼려하는 것"이라며 "래시포드의 연봉과 2028년까지 유효한 계약을 고려할 때, 맨유가 정한 이적료를 내려고 래시포드를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은 거의 없다"라며 유럽 클럽 중 현재 래시포드를 원하는 팀은 없다고 전했다.
사진=풋볼 365,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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