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출 규제 여파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서울 강동구 일부 단지에서는 기존 시세 대비 수억원씩 하락한 거래가 잇따르는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성내동 ‘올림픽파크한양수자인(482가구, 2016년 입주)’ 전용 59㎡는 최근 6억6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 6월 실거래가(10억9000만원) 대비 4억3000만원 떨어졌다. 같은 달 직거래 가격(8억원)과 비교해서도 1억4000만원 하락한 시세다.
인근 성내동 ‘성안마을청구(349가구, 2002년 입주)’ 전용 59㎡ 매매가도 10월 8억2000만원에서 최근 7억5000만원으로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아파트 매매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1% 상승해 오름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전주보다 상승률이 0.01%포인트 줄었다. 이 중 강동구는 0.03% 떨어져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 4구로 불리는 강동구마저 아파트값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집값 하락론이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정부 대출 규제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집값이 반등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