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이러다 6억에도 못 팔겠어”...집주인 ‘비명’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4. 12. 21. 09: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림픽파크한양수자인 59㎡ 10억서 6억대로
정부 대출 규제에 강동구 매매가 하락세 뚜렷
서울 강동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매경DB)
정부 대출 규제 여파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서울 강동구 일부 단지에서는 기존 시세 대비 수억원씩 하락한 거래가 잇따르는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성내동 ‘올림픽파크한양수자인(482가구, 2016년 입주)’ 전용 59㎡는 최근 6억6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 6월 실거래가(10억9000만원) 대비 4억3000만원 떨어졌다. 같은 달 직거래 가격(8억원)과 비교해서도 1억4000만원 하락한 시세다.

인근 성내동 ‘성안마을청구(349가구, 2002년 입주)’ 전용 59㎡ 매매가도 10월 8억2000만원에서 최근 7억5000만원으로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아파트 매매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1% 상승해 오름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전주보다 상승률이 0.01%포인트 줄었다. 이 중 강동구는 0.03% 떨어져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 4구로 불리는 강동구마저 아파트값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집값 하락론이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정부 대출 규제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집값이 반등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