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광우병 때 계엄? 가능한 일 아냐”
김기정 2024. 12. 20. 00:03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83회 생일을 기념해 여당 의원 20여명이 모였다.
19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저녁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MB의 생일을 축하하는 저녁 식사 자리가 있었다. MB 생일은 12월 19일로, 결혼기념일과 17대 대통령 당선일이 겹쳐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 데이’로 불린다. MB는 특별한 사정이 없을 때면 주로 생일 전날 MB정부에 관여했던 친이계 측근들과 모여 식사를 해왔다.
이날 만찬에는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김기현·나경원·김태호·신성범·윤한홍·김희정·박정하·김대식·박성훈·박수민·이상휘·정연욱 의원 등 MB와 인연이 있는 여당 의원 20여명 참석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누군가 의원총회장을 옮겨놓은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식사 자리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으로 인한 정국 혼란 상황에서 열려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세간의 오해를 살 만한 발언도 거의 없이 덕담만 오갔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누군가가 2008년 광우병 파동을 언급하며 ‘당시 가짜뉴스로 사회 혼란이 극심할 때였는데, 혹시 계엄을 검토하진 않으셨나’고 묻자 MB가 ‘그런 건 가능한 일이 아니다’며 일축했다”고 전했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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