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일본女에게 인기 짱…아내 지키려 軍동원 감동" 말에 홍준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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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실수로 '대통령실 이전', '검사 정치'와 함께 '김건희 여사 문제'를 꼽았다.
홍 시장은 19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요새 일본 여자들 사이에서 윤 대통령 인기가 짱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아내 지키겠다고 저렇게 군대까지 동원하는 저런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한다더라"는 진행자의 말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와 함께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로 '대통령실 이전'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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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기 여자 하나 못 지키는 사내가
어떻게 5000만 국민의 생명을 지키겠느냐"
"김 여사는 권양숙 여사처럼 처신했으면"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실수로 '대통령실 이전', '검사 정치'와 함께 '김건희 여사 문제'를 꼽았다. 홍 시장은 19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요새 일본 여자들 사이에서 윤 대통령 인기가 짱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아내 지키겠다고 저렇게 군대까지 동원하는 저런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한다더라"는 진행자의 말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4월 총선이 끝난 뒤 윤 대통령 관저에 초청받았을 당시 김건희 여사의 활동 자제에 대한 조언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나왔다"며 "그 자리에서 홍 시장은 "'자기 여자 하나 못 지키는 사내가 어떻게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느냐'라는 말과 함께 '김 여사는 권양숙 여사처럼 처신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진행자가 정확한 의미를 묻자 홍 시장은 "권양숙 여사는 노무현 정부 5년 동안 부득이한 경우에만 공식 석상에 나왔지, 대외 활동을 하지 않았다"며 김 여사의 잦은 활동으로 불거진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조언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대통령실 이전'과 '검사 정치'"
이와 함께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로 '대통령실 이전'을 꼽았다. 그는 "청와대는 '권부(權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상징이다. 그 상징을 대통령 한 사람이 자기 마음대로 옮길 수가 있나. 청와대가 터가 안 좋다고 옮긴 모양인데 자기가 들어가서 잘하면 되지 그럴 필요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상징인 장소를 놔두고 용산으로 나와서 출퇴근하면서 온갖 구설에 다 오르고, 교통 정체 일으키고, 이게 무슨 경우냐. 내가 용산 대통령실에 가보니 그렇게 허술할 수가 없다.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다툼에서 누구의 잘못이 더 큰지 묻는 질문에는 "둘 다 똑같다"면서 "윤 대통령과 한 전 대표가 '검사 정치'를 했기 때문에 나라가 이 꼴이 됐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로마 철학자 울피아누스는 '각자에게 그의 것을 주는 것이 정의'라고 했다"며 "이 말은 야당에는 야당의 몫을, 관료에게는 관료의 몫을, 국회의원에게는 국회의원 몫을 주라는 것인데 그걸 전부 틀어쥐고 검찰 동원해서 억압하려고 드니 나라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또 윤 대통령에게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 '책임총리제'를 도입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월, 윤 대통령한테서 전화가 왔을 때 내정(內政)이 힘들면 내가 대구시장 그만두고 올라가서 도와드리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외교와 국방만 하시라. 이원집정부제(二元執政府制) 형태로 책임총리 도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정진석 비서실장과 의논하겠다고 반응했다고 홍 시장은 설명했다. 이에 홍 시장은 "그러면 외부에 공개가 된다. 대통령 본인이 결심했을 때 발표하라. 하지만 빨리해야 할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힘들지 않냐? 야당하고 타협하라는 말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홍 시장은 "10월에도 내가 문자를 보냈다. '박근혜처럼 될 수가 있다'고 했다"며 "'빨리 책임총리제를 도입하고, 국정 쇄신하라. 대통령실도 바꾸고, 내각도 전면 개편하라. 처음 취임했을 때처럼 새로운 사람으로 하라. 내가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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