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당첨 후 첫 성탄절 앞두고…음주차량에 엄마 죽고 딸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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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복권에 당첨된 여성이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차에 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12일 오후 5시 30분께 영국 에식스주의 한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복권에 당첨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브라질에선 한 70대 남성이 475억원 복권 당첨 후 25일 만에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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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달려드는 차량에 결국 사망
올해 초 복권에 당첨된 여성이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차에 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12일 오후 5시 30분께 영국 에식스주의 한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2세 여성 안나 마리 스티븐스와 그의 23세 딸이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안나는 결국 사망 선고를 받았다. 딸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를 일으킨 차량 운전자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31세 여성으로, 음주 또는 약물에 취해 비정상적으로 운전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에식스주 경찰은 성명을 내고 "햄릿 코트 로드와 세인트 존스 로드 교차로에서 차량과 두 명의 보행자가 충돌했다는 신고를 받았다"며 "52세 여성과 그녀의 23세 딸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52세 여성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 운전자인 31세 여성은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현재 조사받고 있다"고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도를 표했다. 사건 현장에는 꽃과 촛불 등이 놓여있었으며, 누리꾼들은 안나를 두고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친절하고 관대한 사람", "사랑스럽고 다정한 여성"이라고 추모했다.
앞서 안나는 올해 1월 '우편번호 복권'에 당첨돼 1만 3000파운드(약 2400만원)의 당첨금을 받은 바 있다. 우편번호 복권은 매달 일정 금액의 기부금을 내면 우편번호로 복권이 구입되는 이른바 기부형 구독 방식의 복권으로, 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시스템이다.
안나는 상금 대부분을 아픈 반려견을 위해 쓴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안나는 "당첨금을 모두 사용했으나 우리는 결국 강아지를 떠나보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복권에 당첨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브라질에선 한 70대 남성이 475억원 복권 당첨 후 25일 만에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남성은 치과 진료를 받으러 갔다가 대기실에서 쓰러진 후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고, 심정지가 발생한 점을 확인했다. 하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남성은 평소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메가세나 복권 대변인은 "그는 매주 복권을 구입했으며, 복권에 당첨되겠다는 농담을 자주 하곤 했다"며 "이런 거액의 당첨금은 누구나 꿈꾸는 일이지만, 그가 이를 누리지 못했다는 사실이 정말 안타깝다"고 애도를 표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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