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국민의힘, 극우파시즘이냐 정통보수냐 갈림길"

정예원 2024. 12. 1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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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힌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당 정체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헌정질서를 파괴한 비상계엄을 일으킨 대통령이 있는 정당이다. 그렇기에 극우적 파시즘적 성향을 극복하지 못하면 헌법에 반하는 위헌 정당으로 판단돼 자칫 정당 해산까지 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국가와 국민과 자유민주주의 그리고 보수와 정당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극우적 파시즘은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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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보수 가치 정면 훼손한 배신자"
"권력 지향 아닌 가치 중심으로의 변화 필요"
"국힘, 극우적·파시즘적 성향 강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힌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당 정체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보수는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목숨보다 귀한 가치로 여긴다"면서도 "윤석열은 비상계엄으로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함으로써 또 보수를 갈라치기 해 보수의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보수의 배신자다. 당장 전쟁이라도 벌일 수 있었던 불안정한 윤석열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였고 다행히 탄핵으로 폭주하는 기관차를 멈춰 세웠다"고 말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김 의원은 "이제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 국민의힘 원내는 군사독재와 비상계엄조차 옹호하는 극우세력과 권력과 기회만 탐하는 구태 그리고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보수세력이 서로 섞여 있다"며 "불행히도 지금은 합리적 보수지향 세력보다는 극우적 권력 지향적 세력이 주력이 됐다. 이것이 이번 반헌법적 비상계엄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한 "국민의힘 지지층 역시 중도 보수층이 이탈하고 극렬 지지층만 남게 됨에 따라 극우적 파시즘적 성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박근혜 탄핵 사태 후 나쁜 경험이 학습돼 극렬 지지자를 중심으로 버티면 기회가 다시 온다는 반성하지 않는 생각이 주류"라며 "극우여 봉기하라는 대통령 담화도 그 연장선상이다. 그 결과 보수를 가치 중심으로 쇄신하지 않고, 맹목 지지층을 더욱 끌어모아 버티는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크고 실제로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헌정질서를 파괴한 비상계엄을 일으킨 대통령이 있는 정당이다. 그렇기에 극우적 파시즘적 성향을 극복하지 못하면 헌법에 반하는 위헌 정당으로 판단돼 자칫 정당 해산까지 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국가와 국민과 자유민주주의 그리고 보수와 정당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극우적 파시즘은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금 국민의힘에 놓인 가장 중요한 과제는 반헌법적 비상계엄에 대한 진지한 사죄, 당내 극우적 파시즘적 성향 배격, 극렬 지지층이 아닌 합리적 보수가 중심 지지층이 되도록 변화, 권력 지향이 아닌 보수의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가치 중심 정당으로의 변화"라며 "이것을 해내지 못하면 위헌 정당 해산, 극렬 극우 파시즘 외 일반 국민의 지지 상실, 영남 정당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 등으로 점차 소멸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는 위기"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당은 정권 획득이 목적이 돼선 안 된다. 정당은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정립하고, 이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실행함으로써 공익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여야 한다"면서 "정권 창출은 그 과정에서 국민이 선택해 결정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소수 극우 파시즘 위헌 정당이 될 것이냐, 아니면 보수의 가치를 추구하는 정통 보수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냐의 갈림길에 있다"고 덧붙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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