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전북, 잔류 이끈 김두현 감독과 결별…“책임 느끼고 마음 무겁다”

김희웅 2024. 12. 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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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263=""> 경기 시작 기다리는 김두현 감독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서울 이랜드 FC와 전북 현대의 경기. 전북 김두현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12.1 nowwego@yna.co.kr/2024-12-01 16:06:05/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전북 현대가 김두현 감독과 결별했다.

전북 현대는 16일 김두현 감독과 상호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북 현대는 지난 5월 단 페트레스쿠 감독 사임 이후 팀의 반등과 새로운 운영 시스템 구축을 위해 스마트한 리더십과 전술 중심의 지도자로 평가받은 김두현 감독을 선임했다.

김두현 감독은 팀 합류 초반 부침을 겪었지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자신의 팀 운영 철학에 부합하는 선수 영입과 팀 정비를 통해 6경기 연속 무패를 이루는 등 반등의 기미를 보였으나 이후 스플릿 라운드에서 아쉬운 결과로 리그 10위에 그쳐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하지 못했다.

이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 모두 승리하며 잔류에는 성공하였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올 시즌 경기 내용과 결과로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yonhap photo-5019=""> '고생 많았어'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전북 현대와 서울 이랜드의 경기. 이날 승리로 강등을 피한 전북 선수들을 김두현 감독이 격려하고 있다. 2024.12.8 jaya@yna.co.kr/2024-12-08 17:18:01/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전북 현대는 김두현 감독의 코칭 방향성과 전술적 발전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했으나 선수단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선수 자원 활용 등에 대해서는 아쉬운 평가를 내렸다.

결국 K리그와 아시아 축구의 정상권에 재진입하고 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더욱 과감한 변화와 결단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yonhap photo-3692=""> 작전 지시하는 김두현 감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4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광주FC와 전북 현대의 경기. 전북 현대 김두현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2024.11.24 iso64@yna.co.kr/2024-11-24 15:06:21/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김두현 감독은 “전북 현대라는 팀을 맡은 경험은 지도자로서 최고의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 저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팬 분들에게는 한없이 죄송한 마음이다. 팬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큰 책임감을 느끼고 마음이 무겁다. 이제는 저도 팬으로서 전북 현대를 응원하겠다”며 마음을 전했다.

한편 전북 현대는 팀의 재도약과 리빌딩 실현을 위해 리더십과 뛰어난 전술·전략 등의 능력을 갖춘 감독 후보군 중 최적의 인물을 공정하고 조속하게 선임할 계획이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개편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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