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2차 탄핵 표결에 주목... "국민의힘 달라질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회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에 나서면서 주요 외신이 주목하고 있다.
AP통신은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논란의 계엄령을 옹호하고 자신의 퇴진 요구에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한 지 이틀 만에 다시 탄핵안 표결에 맞닥뜨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주 첫 탄핵안 표결 때 여당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을 거부하면서 살아남았으나, 그들이 이번에도 같은 행동을 보여줄지는 분명치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처리 하루 전인 13일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 시민촛불’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여사와 검사를 태운 윤석열차’와 ‘내란의힘’을 적은 대형현수막을 찢고 있다. |
ⓒ 권우성 |
AP통신은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논란의 계엄령을 옹호하고 자신의 퇴진 요구에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한 지 이틀 만에 다시 탄핵안 표결에 맞닥뜨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주 첫 탄핵안 표결 때 여당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을 거부하면서 살아남았으나, 그들이 이번에도 같은 행동을 보여줄지는 분명치 않다"라고 설명했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전망을 보도하는 AP통신 |
ⓒ AP통신 캡처 |
영국 BBC방송은 "탄핵을 피하고자 뉘우치고 사과했던 윤 대통령이 그물망이 좁혀오자 계속 싸우겠다며 뻔뻔하게 저항하는(brazenly defiant) 모습으로 변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자신을 탄핵하지 않는 대신 조기 퇴진하기로 여당과 합의한 것처럼 보였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고 물러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라고 보도했다.
BBC는 지난 12일 담화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횡설수설했고, 북한이 총선을 조작했을 수 있다는 모호한 암시를 하는 등 근거 없는 음모른으로 가득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이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증오하는 국민의힘도 윤 대통령의 탄핵을 두려워했으나, 결국 한동훈 대표도 탄핵을 찬성하고 나섰다"라고 전했다.
첫 표결 때 탄핵안에 반대표를 던졌으나 찬성으로 돌아선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BBC에 "윤 대통령은 더 이상 국가를 이끌 자격이 없다"라며 "그는 부적격자"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유권자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우리는 사라라지 않겠지만, 스스로 처음부터 다시 일어서야 한다"라며 "한국의 경제와 문화는 일류이지만, 정치는 삼류라는 말을 반성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여당 관계자, 일 신문에 "탄핵안 가결 가능성 커"
일본 아사히신문도 "한국 국회가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도 찬성 의사를 보인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어 결과 전망을 두고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여당 관계자에게 물었더니 '오늘 탄핵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지금까지 국민의힘에서 7명이 찬성 의사를 보였다"라며 "이날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체포되면서 군에 이어 경찰 지도부에도 형사 책임을 묻는 사태로 커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서울만큼 적중한 경제학자의 예언, 윤석열의 마지막은...
- '응원봉 응원' 가수들, 탄핵 노래한 이승환... 최민식도 한마디
- 민주당 조사단 "방첩사·특전사·수방사, 계엄 자료 제출 거부"
- 2024년에 암살 시나리오? 대한민국은 정말 안녕한가
- 내란죄 수사권 없는 검찰발 받아쓰기, 괜찮습니까?
- [탄핵불참 강승규] '이것' 두고 "위헌적 일탈"이라 했다
- 해방 이후 가장 강력한 계엄령 초래한 독립운동가
- 이 청년이 '집에 누워있기 연합' 깃발 만든 이유
- [단독] 정보사, 계엄 주도했나…전직 HID 요원 투입 증언
- 천주교 대구대교구, 114년만에 첫 시국미사... 12.3 내란 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