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탄핵돼도 선관위 털어야"... 망상에 빠진 범죄심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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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자 국민의힘 수원시 정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수정 경기대범죄학과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더라도 선관위원회는 털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습니다.
이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이 된다손치더라도 선관위는 꼭 털어야 할 듯"이라며 "아래 정보가 가짜뉴스인지는 꼭 확인이 필요하다"라며 글을 공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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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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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수원시 정 당협위원장인 이수정 경기대범죄학과 교수가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
| ⓒ 페이스북 갈무리 |
이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이 된다손치더라도 선관위는 꼭 털어야 할 듯"이라며 "아래 정보가 가짜뉴스인지는 꼭 확인이 필요하다"라며 글을 공유했습니다.
그가 공유한 글을 보면 '중앙선관위의 서버를 관리하는 외주업체의 지배회사가 이재명 대표의 대북송금에 돈을 대주었던 쌍방울'이라며 마치 이재명 대표가 부정선거와 관련이 있다거나 '북한의 대남 공작' 등이 언급됐습니다.
문제는 이른바 '부정선거 음모론'을 범죄심리학자이자 교수가 아무런 검증도 없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윤 대통령도 12일 대국민담화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했는데, 부정선거 음모론은 극우 유튜버들도 줄기차게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교수의 글을 공유한 뒤 "그냥 이런 사람은 빨리 정계 퇴출 시키자"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 분 그렇게 대선 때 선대위에 들이면 안 된다고 내쳤는데 또 불러들이더니 아직 이러고 있다"면서 "보수는 이런 사람들 싹 정리 안 하면 앞으로 어떤 선거도 못이긴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의원은 "(이 교수를 가리켜) 범죄심리학자라고 다른 사람 심리 분석하시러 티비에 나오는데 스스로가 망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수정 교수는 이준석 의원이 공개 비판하고, 언론이 이런 사실을 보도하자 글을 올린 지 57분 만에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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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총선 당시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후보가 올린 대파 관련 영상. |
|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4월 총선에선 경기 수원정 지역구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받고 출마했지만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에 밀려 낙선했습니다. 이 교수는 현재 국민의힘 수원시 정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맡아 정치 활동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이 교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범죄자 심리 자문을 하면서 유명해졌고, 각종 범죄 관련 뉴스와 프로그램 등에 전문가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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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황교안 전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 |
| ⓒ MBC유튜브 갈무리 |
대법원에 따르면, 부정선거 관련해 제기된 소송 126건이 "객관적 근거가 없다"는 사유로 모두 기각 혹은 각하됐습니다. 그런데도 극우 유튜버에 이어 현직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맹신하고 급기야 계엄군을 동원해 선관위까지 무력으로 장악하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 발 더 나아가 공개 담화에서 '부정선거가 맞으니 자신의 계엄도 정당하다'는 어처구니없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이후 극우 유튜버들과 보수 인사들은 "계엄 선포는 문제가 없으니 내란죄가 아니다"며 "대통령을 지키자"라며 대규모 집회까지 예고하고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계엄을 선포하고 계엄군을 동원해 국가를 위기에 빠뜨렸습니다. 이런 중대 범죄를 분석해야 하는 범죄심리학자마저 음모론에 동조하고 "선관위를 털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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