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초고성능 ‘양자컴’ 개발···테마株 ‘현기증’
국내 양자컴 테마 변동성 확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구글이 양자칩 ‘윌로우’를 공개한 뒤 지난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시큐센은 40% 이상 뜀박질했다. 지난 12월 12일에는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29.93%)까지 급등했다. 시큐센은 생체인식 기술 전문기업이다. 엑스게이트는 지난 12월 11일과 12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 케이씨에스, 우리로, 에이엘티, 드림시큐리티 등 양자컴퓨터 테마주도 변동성이 큰 폭 확대됐다.
이는 지난 12월 9일(현지 시각) 구글이 양자칩 ‘윌로우’를 공개하고 10셉틸리언(1셉틸리언은 10의 24승) 시간이 소요되는 계산을 5분 안에 해낸다고 밝힌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프런티어를 훨씬 앞서는 속도다.
양자컴퓨팅은 정보를 사용하는 기본 단위인 큐비트가 늘어날수록 오류가 증가하는 게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구글은 양자컴퓨터가 큐비트가 늘어날수록 오류가 증가하는 문제를 해결했으며 윌로우 큐비트를 서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오류를 수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알파벳은 연일 강세를 보였다. 최근 구글 알파벳 클래스A·C 주가는 잇단 강세로 10% 넘는 상승률을 보인다.
구글 측은 기존 컴퓨터가 풀지 못했던 문제에 대한 양자컴퓨터의 해결 사례를 내년에 발표한다. 이 기술은 아직 실험 단계지만, 의료와 에너지, 기후 변화 등 지금까지 인류가 풀지 못한 숙제를 해결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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