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가 좋아했던 BMW 미니, 어떻게 '컨트리맨'이 됐나
[김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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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뉴 미니 컨트리맨 3세대 모델. 2세대보다 커진 차체와 함께 실내 디지털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
| ⓒ 미니 |
지난 2001년 독일 고급자동차 회사인 베엠베(BMW)는 세계 자동차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들이 새로 내놓은 차가 '미니(MINI)'였다. 50년 전 당시 오리지널 미니가 세상에 나왔을 때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그럼에도 BMW의 독보적인 엔진기술과 깐깐한 마무리를 거친 새로운 미니는 소형차를 찾던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인기를 독차지 했다.
경제위기가 가져온 파격과 혁신
사실 당시 '미니의 부활'이 가능했던 것은 '오리지널의 힘'이다. 크고 동그란 두 눈을 보는 듯한 헤드라이트는 미니의 상징이다. 실제 미니를 택한 소비자들은 먼저 '디자인'을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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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형차 미니를 처음 개발하고 디자인했던 알렉 이시고니스경. |
| ⓒ 미니 |
동그랗고 커다란 두 눈의 앞모습과 작지만 탄탄하고 매끈한 옆모습, 게다가 경제적이고 성능까지 맞춘 자동차였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부터 록 그룹 비틀즈까지 좋아할 정도였다. 1969년 디자이너 이시고니스는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고, 자동차 역사에 '미니'라는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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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의 수에즈 전쟁으로 중동국가들이 영국으로의 원유수출을 거부하며 반감을 드러냈다. 1960년대 영국은 고유가에 따른 경제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
| ⓒ 미니 |
소비자들은 좀 더 다양한 활동에 적합한 새로운 미니를 원하고 있었다. BMW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미니의 전통과 상징을 유지하면서, 시장의 흐름에 맞춘 또 다른 미니를 개발했다. 대표적인 차가 바로 '미니 컨트리맨'이다.
미니 역사상 '가장 큰 미니' 였다. 소형 스포츠다목적자동차(SUV)였다. 차체는 커졌고, 4개의 문을 가졌고,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실내공간이 돋보인 자동차였다.
2011년 미니 컨트리맨이 시장에 처음 나왔을 때, 일부에선 'BMW가 미니를 버렸다', '더 이상 우리가 아는 미니는 없다' 는 등의 반응도 나왔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달랐다. '새로운 미니'는 소형 고급 SUV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미니 컨트리맨에 대한 의구심은 그렇게 사라졌다. 이어 기존의 '미니'도 부활했다. 시장에선 '미니를 버려야 미니가 산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미니 컨트리맨은 이미 세 번에 걸쳐 모습을 바꿔왔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의 여파에 불구하고 BMW그룹은 한국에서 2세대 미니 컨트리맨(부분 변경모델)을 세계 처음으로 공개했다. 미니 브랜드 60년 역사상 신차를 한국에서 내놓은 것은 처음이었다. 한국시장의 특수성과 중요성을 감안 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역사상 가장 큰 '미니', 어떻게 소형 SUV 시장을 석권했나
이어 지난 6월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나왔다. 2세대보다 차체가 더 커졌다. 말 그대로 역사상 가장 큰 미니가 됐다. 4인 가족이 앞뒤로 충분히 여행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고, 짐을 넣을 수 있는 트렁크 공간도 505리터나 됐다. 뒤쪽 의자를 접을 경우 최대 1530리터까지 짐을 담을 수 있다. 웬만한 여행 용품이나 작은 가구도 옮길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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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뉴 미니 컨트리맨의 내부모습. |
| ⓒ 미니 |
실제로 기자가 직접 본 원형디스플레이는 마치 커다란 스마트폰을 옮겨놓은 듯했다. 생각보다 화질은 선명했고, 반응 속도 역시 빨랐다. 외부 햇빛이 강한 낮이나, 어두운 터널, 밤길 운전에도 사물의 표시는 명확했고 깨끗했다. 운전석에 별도의 계기판은 없다. 차량 속도와 주유량 등의 차량 운행정보는 운전석 앞 유리창에서 볼 수 있다.
운전 질감은 미니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커진 차체에도 여전히 민첩하게 움직였고, 곡선구간에서도 네 바퀴는 도로를 잡고 흔들림 없이 빠져 나간다.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도 서로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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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미니 쿠퍼 |
| ⓒ 김종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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