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청소년들을 위한 연말 북콘서트가 열립니다
[신승모 기자]
파주시 교하도서관에서 12월 14일(토) 오후 2시, 위기청소년의 위기 타파 해법을 찾아보는 북콘서트가 개최된다.
▲ 파주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 주관 희망의북콘서트 포스터 위기청소년을 위한 희망의 북콘서트 개최 포스터 |
ⓒ 사단법인 세진회 |
경기 파주시 내의 위기청소년들은 그동안 타 지역의 청소년쉼터를 이용해 왔는데, 이를 안타까워했던 파주시청 청소년안전망팀 관계자의 발품을 팔아가는 노력이 올해 하반기에 청소년쉼터의 개설로 이어졌다.
청소년쉼터는 위기청소년의 돌봄을 위한 곳으로 애로사항이 많이 발생되는 곳이기에 청소년복지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있어야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데, 운영법인인 사단법인 세진회는 2020년도부터 청소년회복지원시설 3곳과 1곳의 청소년자립지원관을 설치하고 운영해 온 경험이 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1968년도부터 교정복지분야를 선도해 왔으며 최근 11월27일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수용자 및 보호소년과 함께하는 '하모니, 함께하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제목으로 제41회 세진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영화 '하모니'에서 수용자들이 합창 공연을 하는 장면의 출처가 세진음악회이다.
많은 소년범에게 경종을 울리며 회복과 치료를 위해 힘써 온 호통판사로 유명한 천종호 판사의 책 '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를 중심으로 한 북콘서트는 소년범의 전 단계가 바로 위기청소년 이었다는 점을 말하며 위기 극복의 여러 방안을 제시하기도 하고 극복한 사례로써 용기를 불어 넣고자 한다.
북콘서트에 출연하는 보호소년합창단은 제41회 세진음악회에서 소년보호처분 1호처분을 받고 청소년회복지원시설에 수용중인 청소년들로 자신의 삶을 노래로 풀어낸 공연을 한다.
소프라노 정희경님은 크고 훌륭한 시설과 많은 관객들 앞에서 공연을 하는 것도 좋지만, 위기에 놓은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줄 수 있는 이런 공연 기회가 오히려 감사하다며 선뜻 출연을 받아들였다. 래퍼 조이팩트는 위기청소년들과 비슷한 연령대인 자신이 경험한 청소년 관점의 세상에 대해 랩으로서 표현해 보는 이 공연으로 위기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한다.
12월14일 토요일 오후2시, 파주시 교하도서관 소극장에서 개최되는 희망의 북콘서트에는 파주시청의 김은숙 복지정책국장, 김수태 청년청책과장, 엄태연 청소년안전망팀장을 비롯해 파주미래경영포럼(위원장 이강희), 파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장문희), 사단법인 세진회(사무총장 이일형)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준다.
"어떤 한 청소년이 자신이 힘들고 어려웠을 때 작은 관심과 위로를 받고 쉼을 가질 곳이 있었다면 이렇게 소년범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 청소년쉼터의 필요와 방향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12월14일 개최되는 희망의 북콘서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겠다."
※ 청소년쉼터는 청소년복지시설의 한 유형으로 가정이 해체되었거나 보호 및 양육기능의 상실로 가정에서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의식주를 포함하여 학업, 심리정서, 문화여가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용 가능 연령은 청소년기본법 제3조에 따라 만9세~만24세까지이다. 이용 가능 기간에 따라 일시, 단기, 중장기로 구분되는데 파주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는 여자 청소년이 이용하는 단기(9개월 이내)시설이다. 입소는 다양한 경로로 의뢰되지만 쉼터의 입소판정에 따라 결정된다. 파주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의 이용문의는 031-944-0759 이다.
덧붙이는 글 | 위 기사는 파주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를 운영하고 있는 사단법인 세진회의 사무국장이 쓴 기사입니다. ※ 사단법인 세진회는 1968년에 출범하여 1980년에 법무부 제1호 인가를 받은 곳으로 수용자, 수용자의 가족, 보호소년을 대상으로 한 돌봄 사업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법인입니다. 4대 핵심 방향은 “재범방지, 범죄의 대물림 예방, 회복적 정의구현, 지역사회내 안전망 구축”으로 이를 토대로 여러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는 청소년회복지원시설 3곳을 운영하면서 소년범의 70%가 성인범죄자로 연결되는 것을 예방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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