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尹 담화에 “뭐 하는 거야 지금”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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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권성동 의원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실시간으로 시청하며 당황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김 의원이 "중요한 날에 담화를 지금 내나"라고 말하자 권 의원도 "그러니까. 왜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라고 했다.
대표적인 친윤계로 꼽히는 권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선거에서 과반인 72표를 얻어 34표를 얻은 김태호 의원(4선·경남 양산을)을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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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권성동 의원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실시간으로 시청하며 당황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진행된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의총장 밖에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던 그는 같은 시각 생중계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휴대전화로 시청했다. 이 장면은 SBS 유튜브를 통해 중계됐다.
현장 영상을 보면 권 의원은 담화를 보더니 “뭐 하는 거야 이게 지금”이라며 당황해했다. 얼마간 휴대전화 화면을 바라보던 그는 휴대전화를 끈 뒤 “아이씨”라고 말하며 보좌진으로 보이는 관계자에게 휴대전화를 넘겨줬다.
이후 권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로 함께 출마한 김태호 의원과 대화를 나눴다. 김 의원이 “중요한 날에 담화를 지금 내나”라고 말하자 권 의원도 “그러니까. 왜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라고 했다. 이어 “원내대표 선거를 다 잠식하는데”라는 김 의원의 말에도 “그러니까”라고 공감을 표했다.
대표적인 친윤계로 꼽히는 권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선거에서 과반인 72표를 얻어 34표를 얻은 김태호 의원(4선·경남 양산을)을 누르고 당선됐다. 검사 출신인 그는 윤 대통령의 정치 입문 및 대선 승리를 돕고 정권 출범 후 첫 원내대표를 맡은 바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정견 발표에서 “맞다. 저는 친윤이다”라면서도 “대통령 선거기간부터 정권 교체 이후에도 저는 물 밑에서 대통령께 쓴소리를 가장 많이 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앞에는 상상하지도 못할 어려운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며 “지난 원내대표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의원님 여러분들의 지혜를 모아서 이 험한 길을 반드시 뚫어내겠다”고 했다.
권 의원은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은 당론이 탄핵 부결이다. 이를 변경하려면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의총을 열어 그 부분에 대해 당론 변경을 할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총의를 모아보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 제명·출당 논의를 위한 당 윤리위원회를 소집한 것에 대해선 “윤리위 소집을 해서 제명하는 것보다는, 그런 의사를 용산 대통령실에 전달하면 대통령께서 알아서 거취 문제를 판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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