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尹 담화에 “뭐 하는 거야 지금” 당황

권남영 2024. 12. 12. 17: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권성동 의원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실시간으로 시청하며 당황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김 의원이 "중요한 날에 담화를 지금 내나"라고 말하자 권 의원도 "그러니까. 왜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라고 했다.

대표적인 친윤계로 꼽히는 권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선거에서 과반인 72표를 얻어 34표를 얻은 김태호 의원(4선·경남 양산을)을 누르고 당선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일 오전 국회 의원총회장에서 휴대전화로 윤석열 대통령 담화를 보는 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SBS 보도화면 캡처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권성동 의원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실시간으로 시청하며 당황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진행된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의총장 밖에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던 그는 같은 시각 생중계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휴대전화로 시청했다. 이 장면은 SBS 유튜브를 통해 중계됐다.

12일 오전 국회 의원총회장에서 휴대전화로 윤석열 대통령 담화를 보는 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SBS 보도화면 캡처


현장 영상을 보면 권 의원은 담화를 보더니 “뭐 하는 거야 이게 지금”이라며 당황해했다. 얼마간 휴대전화 화면을 바라보던 그는 휴대전화를 끈 뒤 “아이씨”라고 말하며 보좌진으로 보이는 관계자에게 휴대전화를 넘겨줬다.

이후 권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로 함께 출마한 김태호 의원과 대화를 나눴다. 김 의원이 “중요한 날에 담화를 지금 내나”라고 말하자 권 의원도 “그러니까. 왜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라고 했다. 이어 “원내대표 선거를 다 잠식하는데”라는 김 의원의 말에도 “그러니까”라고 공감을 표했다.

12일 오전 국회 의원총회장에서 휴대전화로 윤석열 대통령 담화를 보는 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SBS 보도화면 캡처


대표적인 친윤계로 꼽히는 권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선거에서 과반인 72표를 얻어 34표를 얻은 김태호 의원(4선·경남 양산을)을 누르고 당선됐다. 검사 출신인 그는 윤 대통령의 정치 입문 및 대선 승리를 돕고 정권 출범 후 첫 원내대표를 맡은 바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정견 발표에서 “맞다. 저는 친윤이다”라면서도 “대통령 선거기간부터 정권 교체 이후에도 저는 물 밑에서 대통령께 쓴소리를 가장 많이 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앞에는 상상하지도 못할 어려운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며 “지난 원내대표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의원님 여러분들의 지혜를 모아서 이 험한 길을 반드시 뚫어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새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 의원은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은 당론이 탄핵 부결이다. 이를 변경하려면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의총을 열어 그 부분에 대해 당론 변경을 할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총의를 모아보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 제명·출당 논의를 위한 당 윤리위원회를 소집한 것에 대해선 “윤리위 소집을 해서 제명하는 것보다는, 그런 의사를 용산 대통령실에 전달하면 대통령께서 알아서 거취 문제를 판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