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첫 고교생 시국선언…신명고 학생 24명 “독재 모습 봤다”

최태욱 2024. 12. 12. 15: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 신명고등학교 학생 24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대구지역 고등학생들의 첫 시국선언이다.

학생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지난 3일 선배들이 피땀 흘려 지켜낸 나라가 한 사람의 교만한 판단으로 계엄이 선포됐다"며 "계엄군이 국회로 들이닥치고, 시민들에게 총구를 겨누는 상황이 마치 우리를 강압적으로 탄압한 일제와 독재의 모습을 보는 것과 같았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명고 학생 24명이 고교생 신분으로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시국선언을 했다. 이미지는 시국선언 전문. 전교조 대구지부 제공
대구 신명고등학교 학생 24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대구지역 고등학생들의 첫 시국선언이다.

학생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지난 3일 선배들이 피땀 흘려 지켜낸 나라가 한 사람의 교만한 판단으로 계엄이 선포됐다”며 "계엄군이 국회로 들이닥치고, 시민들에게 총구를 겨누는 상황이 마치 우리를 강압적으로 탄압한 일제와 독재의 모습을 보는 것과 같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1919년 독립을 위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우리 학교 선배님들은 맨발로 거리로 나가 오늘날의 우리를 향해 목소리를 냈다”며 “이제 우리는 선배님들의 뜻을 따라가며 어둠을 깨뜨리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 다시 독재를 위한 경솔한 계엄령이 선포될 수 없도록 우리가 물려받고 이어갈 이 사회가 더 이상 처참히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 구하려 나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배들이 지켜낸 그 역사를 담아, 또 다른 미래의 후배들이 더 나은 세상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직접 맞서 싸우겠다”고도 했다. 

개교 122년의 역사를 가진 신명고는 1919년 3·8만세운동 당시 학생들이 거리로 나가 만세를 외치며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편,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경북대 교수와 학생들도 ‘윤석열 퇴진을 위한 비상시국회의’를 출범하고 윤 대통령의 탄핵과 형사 처벌을 촉구하는 등 대학가에서도 규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