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중대사로 이제야…" '카이스트 석사' 구혜선, 뒤늦게 전한 경사

이창규 기자 2024. 12. 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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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이 희소식을 전했다.

구혜선은 12일 오전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가난하지 않았던 나의 동네'라는 수필로 '제 30회 카이스트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이 되어 지난 5일 수상을 하게 되었어요. 당일 기쁜 소식을 직접 전해 드리려 했으나 국가의 중대한 일이 가장 중요한 까닭에 이제서야 인사를 드려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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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구혜선이 희소식을 전했다.

구혜선은 12일 오전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가난하지 않았던 나의 동네’라는 수필로 ‘제 30회 카이스트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이 되어 지난 5일 수상을 하게 되었어요. 당일 기쁜 소식을 직접 전해 드리려 했으나 국가의 중대한 일이 가장 중요한 까닭에 이제서야 인사를 드려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저는 유년시절 인천의 작은 마을에서 자라나 10년이 넘도록 마을 공동체와 가족보다 더 가족처럼 지내며 사랑을 나누었던 찬란한 순간들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어요. 그래서 마흔이 된 지금에도 저는 당시 가족과도 같았던 이웃의 사랑을 잊지 않고 있으며, 가난한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가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은 수필을 완성하게 되었어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카이스트 문학상으로 인해 저의 유년시절의 이야기를 전달드릴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고, 현시대인들에게 이웃과의 사랑의 숭고함을 전해드릴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며 "또한 미숙한 저의 글을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카이스트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카이스트신문이 주관하는 제30회 카이스트 문학상에서는 구혜선이 시, 수필, 시나리오, 소설 4개 부문 중 수필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가난하지 않았던 나의 동네'는 자신의 유년 시절, 인천의 작은 마을 공동체에서 자라나며 이웃과 가족이 되어 사랑을 나누고 배운 이야기를 담은 수필이다. 앞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 출연했던 구혜선은 어린 시절 이웃들과 가까이 지낸 과거를 공개하며 박원숙과 혜은이는 물론, 영덕 주민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다정하고 애교 있는 모습과 함께 만렙 친화력을 보여준 바 있다.

수상 후 구혜선은 소속사 엔에스이엔엠을 통해 "교수님께서 잘 다듬어 수필을 출간해도 좋겠다는 조언을 해주셔서 오랜 시간 공들여 글을 완성했다”라며 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이 수필을 포함하여 ‘이상한 나라의 구혜선’(가제)이라는 수필집을 출간할 계획이다. 상을 주신 카이스트에 감사드린다. 덕분에 더욱 자신감을 갖고 수필집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며 출간 예정인 수필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편, 1984년생으로 만 40세인 구혜선은 2002년 데뷔헀으며, 2016년 안재현과 결혼했으나 2020년 이혼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구혜선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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