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무슨 여행" 사비 턴 지우맘…'탄핵 버스'도 달린다

형형색색 아이돌 응원봉, 해학적인 문구가 담긴 깃발, 집회 참가자를 위한 선결제 릴레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는 엄숙했던 과거 집회와는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 외에도 SNS에서 화제인 집회 풍경을 짚어봤다.
①"윤상현에 분노"…화난 시민이 박제했다

②"이 시국에 무슨 여행" 사비 턴 아이 엄마

③이 정도면 시티 투어…'탄핵 버스'


집회 관련 각종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사이트(https://judgeyoon.pages.dev/supports)도 있다. 이 사이트는 'impeach(탄핵)seokyeol(석열)'이라는 e메일 주소를 쓰는 네티즌이 만들었는데, 사이트 측은 "하나의 촛불이라도 더 모일 수 있기를 바라며 무섭지만, 용기 내서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에 제시한 '촛불집회 가이드'를 보면 ▶경찰의 임의동행 요구는 거부하기 ▶경찰의 부당한 채증 중단은 요구하기 ▶공권력 제압 때 동영상 찍기와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이 사이트에선 선결제가 된 식당·카페들도 확인할 수 있다. 12일 오전 기준 163명이 선결제해 1만3976개(곳)의 목록이 만들어졌다. 이를 보면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생 등을 위해 서울 이태원에 게스트하우스를 내준 사람, 약국에 쌍화탕과 비타민 음료를 각각 60개·40개 결제한 사람, 빵집에 500만원을 미리 낸 사람 등 다양한 선결제 사례가 확인된다. 선결제 된 음식 등을 이용하고 싶다면 가게에 '코드 명(주문자 명)'을 대야 한다. 코드는 김민주·김멍뭉·버니즈(그룹 뉴진스 팬덤 명)·몬베베(그룹 몬스타엑스 팬덤 명) 등으로 다양하다. 해당 사이트에선 국회 근처 화장실 위치도 정리돼 있다.
외신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한국의 집회·시위 문화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0일 "응원봉이 비폭력과 연대의 상징으로 떠올랐다"고 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국, 변하는 시위 풍경'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7일 국회 앞 집회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들어간 축제의 북적임을 보여주면서도 (시위가) 질서정연했다"고 전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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