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변호 법무법인 사임... "내부에 여러 목소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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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윤석열 내란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사진)의 변호를 맡았던 법무법인 대륙아주가 변호인에서 사임했다.
11일 오후 7시경 대륙아주는 입장문을 통해 "오늘 김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조사 입회를 끝으로 김 전 장관 및 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변호인을 사임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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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11일 오후 7시경 대륙아주는 입장문을 통해 "오늘 김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조사 입회를 끝으로 김 전 장관 및 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변호인을 사임한다"라고 밝혔다.
대륙아주는 김 전 장관 변호를 맡았던 이유에 대해 "누구든지 변호인의 조력을 받도록 한 헌법과 변호사는 인권옹호를 사명으로 해야 한다는 변호사 윤리강령을 준수하는 외에도 김 전 장관이 2021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약 1년 동안 대륙아주에서 고문으로 근무한 인연도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와 같은 사정에도 불구하고, 저희 법인은 여러 사정을 감안하여 부득이 이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라고 밝혔다.
대륙아주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임을 결정한 '여러 사정'에 대해 "내부에서 여러 목소리 있었다"면서 "그런 사정들이 고려돼 (사임) 판단 결론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11일 오후 2시께부터 약 4시간30여분 동안 김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구속 후 첫 소환 조사다. 대륙아주의 변호인 사임은 이 이후 나왔다.
한편 김 전 장관은 구속영장 발부 직전인 10일 오후 11시 52분께 구치소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다만 구치소 측의 긴급한 조치로 성공하지 못했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건의한 뒤 윤 대통령과 함께 부하 장성들에게 국회 등에 대한 계엄군 투입을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내란중요임무종사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다. 김 전 장관은 지난 8일 새벽 검찰에 자진 출석했고, 특수본은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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