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광물 비축기지 조성 본격 개시…2007억 정부예산 통과

정부가 내년부터 2007억원을 들여 새만금 산업단지 내에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를 건설한다. 리튬, 니켈, 코발트. 희토류 등 전기차 및 배터리 광물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회가 전날 의결한 산업부 2025년 예산안에는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대한 2007억 2700만원의 출자금이 포함됐다. 이 금액은 전액 광해광업공단이 추진하는 새만금 핵심광물 전용 비축 기지 신규 구축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출자금은 국회 의결 과정에서 당초 정부안보다 125억원 삭감됐는데, 이와 관련 광해광업공단 관계자는 "비축기지용 부지를 산업용지로 전환해 부지 매입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당초 계획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출자금 2007억2700만원에는 비축기지 구축 1026억3700만원, 비축기지 유지보수 12억1600만원, 비축 확대 885억9400만원, 조달철 희소금속 이관 82억8000만원이 포함됐다. 산업부는 핵심 광물 전용 비축기지를 신규 건설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수행해 2023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산업부는 설계 공모 등의 절차 거쳐 내년 말 착공하고 2027년 6월에는 종합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 핵심 광물 비축기지 건설이 완료되면 기존에 광해광업공단이 조달청으로부터 임차해서 쓰던 군산 기지는 새만금 기지로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광해광업공단은 지난 3월 한국농어촌공사와 핵심 광물 전용 비축기지 건설을 위한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핵심 광물 전용비축기지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내 부지면적 약 18만㎡(약 5만4000평) 규모에 일반창고 8개 동, 특수창고 4개 동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는 타 비축기지가 광물과 생활물자 등을 함께 비축하는 것과는 달리 핵심 광물만을 비축하는 전용 창고다.
일반창고뿐만 아니라 특수창고도 구축한다. 특수창고는 온도·습도에 민감하고 보관조건이 까다로운 희토류·마그네슘 등을 최적의 품질로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 특수창고에는 항온·항습 설비와 가스 센서 등을 설치하고, 방폭·내진 기능 등도 적용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현재 51일분인 13종의 핵심 광물 비축량을 2031년까지 100일분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신규 구축되는 핵심 광물 전용 비축기지에 향후 확대 예정인 리튬, 갈륨, 희토류 등 첨단산업의 필수적인 핵심 광물을 체계적으로 비축·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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