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지상파 연기대상...SBS·MBC 함박웃음-KBS 울상
김상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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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SBS 연기대상 티저 영상. 내년 신작 발표를 앞둔 배우 김혜윤, 김지연이 MC를 맡았다. |
ⓒ SBS |
과거 31일 KBS와 SBS가 동시간대 시상식을 개최하면서 경쟁을 벌였던 것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SBS가 연예대상과 일정을 맞바꿔 21일로 자리를 옮겼다. 10일 기준 아직 구체적인 대상 후보자가 발표된 건 아니지만 1년 동안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겨준 배우들과 작품들을 중심으로 시상식의 판도를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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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파트너', '커넥션', '지옥에서 온 판사'를 앞세운 2024년 SBS 금토 드라마. |
ⓒ SBS |
하지만 뒤이어 방영된 <커넥션>이 지성의 열연에 힘입어 타 채널로 옮겨갔던 시청자들을 다시 끌어 모으는데 성공했다. 장나라의 이혼 법정 드라마 <굿파트너>는 올해 금토 드라마 최고 시청률(17.7%, 닐슨코리아)을 달성하면서 유력한 대상 후보자를 배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지옥에서 온 판사> 역시 '권선징악'이라는 특유의 주제를 앞세워 인기 몰이를 이어갔다. 최근에는 <열혈사제2>가 두자릿수 시청률로 선전중이지만 전작 대비 반응이 나뉘고 있다.
현재로선 장나라, 지성, 박신혜 등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의 주연 배우들 중심으로 대상 수상자가 정해지지 않겠느냐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한편 올해 시상식에선 관록의 MC 신동엽과 더불어 내년 방영 예정인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귀궁>의 주연 배우 김혜윤과 김지연이 각각 공동 진행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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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에 피는 꽃',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2024년 MBC 금토드라마 |
ⓒ MBC |
올해 시작을 알린 사극 <밤에 피는 꽃>은 코믹과 액션을 적절히 버무리며 역대 MBC 금토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18.4%, 닐슨코리아)을 기록했다. 후속 드라마 <원더풀 월드>, 전통의 수사극 부활을 알린 <수사반장 1958> 역시 선전했다. 지난 여름 이후로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블랙 아웃>,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지금 거신 전화는> 등 개성 강한 스릴러 드라마를 연달아 방영하면서 '스릴러 맛집'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올해 연기대상에선 최고 시청률을 이끈 <밤에 피는 꽃> 이하늬를 중심으로 한석규(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이제훈(수사반장 1958), 변요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등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시상식 MC로는 김성주와 더불어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지금 거신 전화는> 채수빈이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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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장 배우들의 열연으로 KBS 드라마의 체면을 지켜준 '개소리' |
ⓒ KBS |
<고려 거란 전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반 인기를 이어갔지만 중반 이후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그나마 이순재·김용건·임채무 등 노장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수목드라마 <개소리>가 마니아 층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덕분에 가까스로 체면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올해 KBS 드라마는 시청률, 화제성 확보와는 거리가 멀었다. 지금으로선 원로배우 이순재가 대상 유력 후보자가 되지 않겠냐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KBS 연기대상 역시 내년 방영 예정인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서현, <은애하는 도적님아> 문상민이 노련한 진행자 장성규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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