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호주 핸콕과 2차전지 소재용 리튬 사업 협력
포스코가 호주 광산기업과 손잡고 2차전지 핵심 원료 중 하나인 리튬공급망을 강화한다. 포스코는 현재 전기차와 2차전지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임에도, 향후 시황 회복에 대비해 자원 공급망과 사업 역량 확대를 추진 중이다.
9일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핸콕과 영상으로 리튬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리튬 공장 설립 후보지를 함께 검토해 연산 3만톤(t) 규모의 리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투자금액 등 상세 내용은 추후 구체화하기로 했다.
핸콕은 철광석 사업을 주로 하는 회사로, 최근 리튬·천연가스·희토류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10년 핸콕의 로이힐 철광석 광산 지분(12.5%) 투자를 시작으로, 2022년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핸콕과 호주 천연가스기업 세넥스에너지 공동 인수를 추진하는 등 협력 범위를 넓혀왔다.
포스코 측은 이번 협력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외국 우려 기업(FEOC) 규제를 피해, 안정적으로 리튬 원료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한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소재 총괄은 “포스코홀딩스는 핸콕과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는데, 이번 리튬 사업 협력에서도 최적의 사업 구도를 검토해 좋은 결실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18년 아르헨티나 살타의 옴브레무에르토 염호(鹽湖)를 인수해, 지난 10월 연산 2만5000톤(t)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을 준공했다. 2018년 호주 광산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스에 지분(4.75%)을 투자하고, 2021년 합작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포스코홀딩스 82%, 필바라미네랄스 18%)도 설립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지난해 11월과 지난달 총 연산 4만3000t 규모의 광석 기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공장을 완공했다. 이는 전기차 약 160만대에 들어가는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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