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추경호가 내란죄 공범? 아예 여당 전원 고발하라"

정예원 2024. 12. 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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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만 집중하지 말라"고 비판함과 동시에 개헌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한 나 의원은 "그렇다면 이제 87년 헌법의 종언을 선언하자. 5년 단임의 제왕적 대통령제는 종언을 고하자"며 "어떤 견제도 없는 무소불위의 의회 권력도 제한하자. 권력구조의 개헌만이 이런 불행한 국가 상황의 반복적 폐해를 막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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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정치인에 대한 겁박"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만 집중"
"개헌 논의 필요…한 달이면 합의 가능"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만 집중하지 말라"고 비판함과 동시에 개헌 필요성을 주장했다.

나 의원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그동안 장관, 방통위원장,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등의 탄핵으로 국정을 무력화하더니 이제는 무차별 고발과 특검, 탄핵으로 국정을 마비시키고 겁박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내란죄 공범으로 고발한다고 한다. 한마디로 여당 정치인에 대한 겁박"이라면서 "아예 여당 의원 전원을 고발하라"고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김현민 기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와 내각 인사를 고발하고 탄핵한다고 한다. 한마디로 국정 마비"라며 "이로 인한 국가안보의 위협, 국민경제의 폐해를 누가 책임지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차분히 헌법과 법에 따라 수습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조기선거로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더 성숙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만들기에도 같이 해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또한 나 의원은 "그렇다면 이제 87년 헌법의 종언을 선언하자. 5년 단임의 제왕적 대통령제는 종언을 고하자"며 "어떤 견제도 없는 무소불위의 의회 권력도 제한하자. 권력구조의 개헌만이 이런 불행한 국가 상황의 반복적 폐해를 막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제 개헌 논의를 빠르게 하자. 한 달 정도면 여야 합의도 가능하다 생각한다. 결단하자"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5일 추 원내대표의 의원직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며, 다음날 추 원내대표를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 공범으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 탄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측은 "대선을 빨리 치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개헌만이 불행한 국가 상황의 반복적 폐해를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나 의원은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에 거론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이날 오전 중진회의를 마친 후 "중진 의원 사이에서는 상황이 위중한 만큼 적어도 원내대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적절하지 않겠느냐, 그래야 여러 가지 복잡한 현안을 바로 풀어갈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그런 의미에서 권성동 의원이 적절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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