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대통령, 비상계엄 변호인 구하는 중…일부는 거절

성윤수,김재환 2024. 12. 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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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의 정점인 윤석열 대통령이 법률대리인 선임을 위한 작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날 A법무법인을 비롯해 복수의 법인 및 법조인들에게 사건 수임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대통령의 출국이 금지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특수본은 김 전 장관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적용했는데, 사실상 내란의 우두머리는 윤 대통령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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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측이 전날부터 수임 제안
복수의 법무법인, 법조인 요청 받아
검토 중인 법인도…일부는 거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의 정점인 윤석열 대통령이 법률대리인 선임을 위한 작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출국금지 조치에 이어 강제수사 가능성이 거론되자 본격적으로 수사 대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 측은 최근 서울 서초구의 A법무법인 등과 사건 수임을 논의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날 A법무법인을 비롯해 복수의 법인 및 법조인들에게 사건 수임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사건을 맡을지 고심 중인 법인도 있고 일부는 수임을 거절했다고 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전날 내란 등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고 법무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현직 대통령의 출국이 금지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경찰과 검찰도 윤 대통령을 향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김 전 장관이 윤 대통령과 공모해 국헌 문란의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았다.

특수본은 김 전 장관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적용했는데, 사실상 내란의 우두머리는 윤 대통령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 특수본은 주변 인물을 거쳐 조만간 윤 대통령을 내란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윤수 김재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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