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구성원들 "윤석열이 가야 할 곳은 감옥"
[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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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대 비상시국회의'는 9일 낮 경북대 북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
| ⓒ 경북대비상시국회의 |
경북대 교수와 연구자, 학생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 탄핵을 위한 비상시국회의'는 9일 경북대 북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윤 대통령이 탄핵되는 날까지 농성과 정오 집회를 이어가기로 결의했다.
비상시국회의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국민의힘은 끝내 국민의 열망을 외면하고 내란의 공범이 되었다"며 "이미 계엄 당일 국회의 계엄 해제를 방해함으로써 윤석열의 광기 어린 불장난에 동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 탄핵 표결을 무산시키기 위해 일사불란한 집단행동을 보임으로써 스스로 내란의 협력자로서 국민을 배신했음을 자인했다"며 "우리 국민은 윤석열이 행정부의 수반으로 군을 통솔하는 대통령직에 머무르는 것을 1분 1초도 용납할 수 없다. 윤석열이 가야 할 곳은 대통령실이 아닌 감옥"이라고 규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는 "내란 주범의 즉각적인 직무 정지를 막음으로써 내란의 종범이 되었다"며 "헌법 정신을 위배하고 내란 주범과의 야합을 통해 권력을 행사하겠다는 것은 제2의 내란책동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비상시국회의는 "사회의 안정과 질서의 확립은 그 혼란을 초래한 근원을 제거하는 것에서 시작하여야 한다"며 "이 상황을 수습할 유일한 길은 내란 주범 윤석열을 당장 직에서 파면하고 응당한 처벌을 받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도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 일원이라면 지금이라도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라"며 "그렇지 않다면 내란에 부역한 공범으로 파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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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대 학생들이 학내 곳곳에 대자보를 붙이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퇴진을 요구했다. |
| ⓒ 경북대비상시국회의 |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경북대학교 대학생 모임'은 이날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 결의에 동의할 수도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학생총회를 통해 공론의 장을 열고 총의를 모으는 것이 우리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12월 3일 밤 계엄령이 터졌을 때 우리는 우리 대학생들의 정치 무관심이 자랑거리가 아니라 치욕스러운 약점일 뿐이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주권자로서 정치인들에 대한 관리와 감독의 권리와 의무를 다하지 못한 우리 모두 반성하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학내 곳곳에 대자보를 붙여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탄핵을 요구하고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에 함께 나가자고 호소했다.
사회학과 최선율(21학번)씨는 '반헌법적 비상 계엄을 규탄하고 윤석열 퇴진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대자보에서 "(계엄 선포가)21세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믿기지 않았다"면서 "절차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은 반헌법적 계엄을 선포해놓고 국회에서 계엄령 해제 요구 결의가 가결된 직후에도 지체없이 계엄 해제를 선포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최씨는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고 국격은 하루아침에 추락했는데 이 멍청하고 무능한 정권은 남의 탓만 하고 있다"며 "학생 여러분 퇴진 시위에 동참해 달라. 행동할 때가 왔다. 더 이상의 침묵과 방관은 더 큰 악재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규(컴퓨터학부 20학번)씨는 "국민의힘은 민주공화국의 공당이 아니며 군사독재와 쿠데타에 부역하는 나치-파시스트 집단임을 스스로 증명했다"며 "총학생회는 내란수괴 윤석열 퇴진 요구 학생총회를 소집하라"고 요구했다.
정재욱(생물학과)씨는 "저를 포함한 많은 학생은 김건희 특검법 표결을 마치고 한 점 부끄럼 없이 대회의장을 떠나는 국민의힘 의원의 얼굴을 기억한다"며 "정치는 일상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라도 우리는 1980년의 정부, 1980년의 권력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민주(물리학과 석사과정)씨는 "우리의 저항을,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다. 우리의 양심과 의지를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다"며 "헌법과 국민을 거스르는 윤석열은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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