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쇼크’ 尹대통령 지지율 11%로 추락…한자릿수 가나 [한국갤럽]

정혜선 2024. 12. 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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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계엄사태로 취임 이후 최저치인 11%를 기록했다.

60대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한자릿수 지지율이 나타났다.

 9일 국민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지난 6~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4명 대상)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11%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11%대로 떨어진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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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참석자들이 관련 손 피켓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계엄사태로 취임 이후 최저치인 11%를 기록했다. 60대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한자릿수 지지율이 나타났다. 

9일 국민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지난 6~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4명 대상)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11%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은 86%를 기록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답변은 1%, ‘모름·응답거절’은 2%였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11%대로 떨어진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한국갤럽의 12월 첫주(3~5일) 조사와 비교하면 16%에서 5%p(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 응답률은 같은 기간 11%p 오른 86%로 같은 조사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상계엄 사태 파장이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60대(17%)와 70대 이상(27%)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한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 강세 지역인 TK 지역이 16%로 가장 높았으나 20%를 넘기지는 못했다. 광주·전라 지역은 가장 낮은 2%를 기록했으며, 서울과 인천·경기, 강원은 각 11%였다.

진보는 물론 중도와 보수층까지 민심 이탈 대열에 합류했다. 자신의 정치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 중 8%만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의 12월 첫 주 조사(10%)와 비교하면 2%p 떨어졌다. ‘보수’ 응답자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27%로 지난 조사(33%)보다 6%p 하락했으며, ‘진보’ 응답자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민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됐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일 진행됐다.

100% 무선전화 인터뷰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여론조사 대상자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하는 방법으로 선정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5.4%였다.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가중(셀 가중)이 적용됐다. 이 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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