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尹탄핵 찬성… 與 지지층은 반대 [여론조사]

최승욱 2024. 12. 9.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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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또 예고한 상황에서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가 9일 창간 36주년을 맞아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4%가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지지 정당별로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96%와 97%의 지지자가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서는 찬성 의견이 25%, 반대 의견은 7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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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창간 36주년 여론조사]
비상계엄 선포 이후 조사
50대 찬성률 89%, 70세 이상 4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비상계엄과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열어 사과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또 예고한 상황에서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71%는 탄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일보가 9일 창간 36주년을 맞아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4%가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3%였고, ‘모름·응답거절’ 의견은 3%였다. 이번 조사는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소추안 표결 전인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70% 이상의 찬성률을 보였다. 50대가 89%로 가장 높았고, 40대와 18~29세가 각각 83%와 82%로 뒤를 이었다. 반면 70세 이상이 43%로 가장 낮았고, 60대는 63%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이 93%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TK)은 54%로 가장 낮았다. 부산·울산·경남(PK)이 69%를 기록했다. 그 외 지역은 전부 70%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정치 성향별 인식 차이는 분명했다. 진보 성향 지지자는 91%가 찬성했고, 보수 성향 지지자는 50%가 반대했다. 중도 성향 응답자 79%가 탄핵에 찬성 의사를 밝히며 전체적인 여론의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지지 정당별로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96%와 97%의 지지자가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서는 찬성 의견이 25%, 반대 의견은 71%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민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됐다. 100% 무선전화 인터뷰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여론조사 대상자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하는 방법으로 선정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5.4%였다.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가중(셀 가중)이 적용됐다. 이 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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