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뒷담] 카카오 직원도 “늘어나는 카톡 광고에 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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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곳곳에 있는 광고에 대해 사용자뿐 아니라 카카오에 재직 중인 구성원 사이에서도 과도하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최근 프로필을 갱신한 친구(연락처) 목록에 광고를 넣기 시작했다.
카카오톡은 지난 2019년 배너광고를 도입한 이후 카카오톡 채팅·친구 목록·오픈채팅·검색 탭으로 광고를 확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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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곳곳에 있는 광고에 대해 사용자뿐 아니라 카카오에 재직 중인 구성원 사이에서도 과도하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온다. 본연의 기능인 메신저의 역할을 방해하는 수준까지 광고가 게시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최근 프로필을 갱신한 친구(연락처) 목록에 광고를 넣기 시작했다. 지난 10월 오픈채팅창에 브랜드 전면광고를 시작한 데 이어 광고면이 또다시 추가된 것이다. 카카오톡은 지난 2019년 배너광고를 도입한 이후 카카오톡 채팅·친구 목록·오픈채팅·검색 탭으로 광고를 확대해왔다.
내부에서는 광고 배치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잦은 광고로 인해 사용 피로도가 높아지고 지인으로부터도 불편함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불만이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광고를 추가로) 넣는 것 말고는 다른 아이디어가 없는 것 아니냐”, “광고면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광고의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의견이 나왔다. 다만 광고 확대는 막대한 플랫폼 운영 유지비 마련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네이버·텔레그램·유튜브 등 경쟁 플랫폼 역시 광고 확대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만 문제 삼아서는 안 된다는 논리다.
광고 증가는 수익 모델 다각화에 고전하고 있는 카카오가 카톡 광고 매출에 의존해야 하는 현주소를 대변한다. 올해 3분기 카카오 매출액은 다음 포털 이용자 감소, 음악·웹툰·게임 매출 감소의 타격을 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줄었다. 실적 방어의 일등 공신은 플랫폼 분야의 광고 매출이었다. 톡비즈 부문의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92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카카오톡 화면에 게재되는 광고 매출은 광고 시장 부진의 영향으로 1% 감소했는데 이를 보충하기 위해 광고 배치를 늘렸다는 분석이다.
윤준식 기자 semip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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