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쓰고 죽음도 생각했지만”… 임영웅 덕분에 우울증 나았다, ‘덕질’이 이런 효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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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덕질로 우울증이 나아진 홍경옥(70) 할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 제작진은 정선에 위치한 홍경옥 할머니의 '임영웅 미용실'을 찾아갔다.
홍경옥 할머니는 "힘들 때마다 임영웅 노래를 듣는다"며 "시어머님이 옛날 분이시라 시집살이를 많이 했는데, 이때부터 우울증이 시작됐다"고 했다.
홍경옥 할머니가 겪었던 노인 우울증이 무엇이며 할머니처럼 연예인을 좋아하는 행동이 우울증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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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 제작진은 정선에 위치한 홍경옥 할머니의 ‘임영웅 미용실’을 찾아갔다. 미용실에는 곳곳에 임영웅 사진이 붙어있었다. 미용실 외에도 임영웅 사진으로 도배된 방 속에는 임영웅 사진, 굿즈, 배너, 등신대 등으로 가득 차 있었다. 홍경옥 할머니는 임영웅 액자를 닦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옷, 손톱 색깔도 임영웅 팬클럽 색깔인 하늘색으로 맞췄다. 홍경옥 할머니는 일하며 임영웅의 노래를 듣고 흥얼거리며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홍경옥 할머니는 “힘들 때마다 임영웅 노래를 듣는다”며 “시어머님이 옛날 분이시라 시집살이를 많이 했는데, 이때부터 우울증이 시작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노인이 돼서 우울증이 심해졌다”며 “나중에 유서를 써놓고 마지막 선택까지 했다”고 했다. 그는 “임영웅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고 우울증이 언제 있었냐는 듯 다 나았다”고 말했다. 홍경옥 할머니가 겪었던 노인 우울증이 무엇이며 할머니처럼 연예인을 좋아하는 행동이 우울증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본다.
노인 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과 다르다. 대표적인 초기 우울증 증상은 심한 피곤함과 무기력감이다. 여기서 더 진행돼 우울, 불안 증세가 나타나면 진료받게 된다. 그러나 노인은 우울감과 같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잠이 잘 오지 않는 것을 ‘나이가 들어 그렇다’고 생각하거나, 몸 이곳저곳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지금까지 한 번도 아파본 적 없는 부위에 통증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로 인해 다른 과에서 진료받으면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인 우울증 환자의 경우 신경성 신체 증상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치매가 아님에도 기억력이 계속해서 떨어진다. 다만, 이를 노인 우울증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노인 우울증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상담치료를 통해 개선한다. 약물치료는 세로토닌, 도파민, 아드레날린 등과 같은 신경호르몬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며, 물리치료는 기존에 다른 부위에 사용됐던 전기자극 치료, 자기장치료 등을 우울증 치료에 개발·사용하는 방법이다. 상담치료는 이 같은 치료를 병행하거나 치료 과정을 마친 후 시행한다. 우울증을 오래 앓은 노인 환자들과 상담할 때는 본인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홍경옥 할머니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취미 등에 열정을 쏟는 활동을 덕질이라고 한다. 덕질은 즐거움·행복·안도감·쾌락 등 긍정적 정서 경험을 가져다줘 우울증을 완화할 수 있다. 덕질하는 사람의 행복감이 덕질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높다는 한국학교보건학회지에 실린 연구도 있다. 비덕질 그룹 대학생과 덕질 그룹 대학생의 행복감을 비교했다. 덕질 그룹 대학생의 행복감이 비덕질 그룹 대학생보다 눈에 띄게 높았다. 연구팀은 “덕질 활동은 자신이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분야에 선호도를 갖고 집중하고, 심취하며, 이를 통해 행복감을 느끼는 행동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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