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부 장관, 사의 표명…"책임 엄중하게 인식"
정혜정 2024. 12. 8. 15:25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의 면직을 재가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민 여러분을 편하게 모시지 못하고 대통령님을 잘 보좌하지 못한 책임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윤 대통령에게 사의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더 이상 국정의 공백과 혼란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이제 한 사람의 평범한 국민으로 돌아가 자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장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윤 대통령이 퇴진 전이라도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 또한 계엄 사태 나흘 만에 발표한 전날 담화에서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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