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尹, ‘모든 책임 내가 진다’는 명패 책상에 두고 사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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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들은 7일(현지시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절차가 무산된 것에 대해 "더 큰 정치적 혼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탄핵을 피하려는 한국 지도자의 거래는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실패하면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에서 정치적 불확실성과 혼란이 장기화할 조짐"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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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국민의힘 최악의 결과 선택…‘피로스의 승리’ 될 것”
미국 언론들은 7일(현지시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절차가 무산된 것에 대해 “더 큰 정치적 혼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탄핵을 피하려는 한국 지도자의 거래는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실패하면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에서 정치적 불확실성과 혼란이 장기화할 조짐”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별도의 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선물로 준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는 명패를 책상 위에 둔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사임이나 탄핵 표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며 “이번 사과는 자신의 운명을 당의 손에 맡겨 국회 탄핵을 피하려는 마지막 시도로 보였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한국인 대다수가 대통령 탄핵을 지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이번 탄핵안 무산으로 윤 대통령 퇴진 시위는 격화하고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많은 전문가가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2년 반을 채우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탄핵안 표결 실패는 정치적 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여론을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번 결과가 2017년 박근혜 대통령을 결국 쫓아낼 때까지 수개월간 이어진 촛불 시위와 유사한 대규모 시위의 촉매제가 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컴백: 여당의 깜짝 보이콧이 한국 대통령을 탄핵에서 구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통령 탄핵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한국을 뒤흔든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WSJ는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의 칼 프리드호프 연구원을 인용, “탄핵을 막는 것은 윤 대통령과 한국의 집권 보수 세력에게 피로스의 승리(Pyrrhic victory·손해만 남는 승리)가 될 수 있다”며 “국가보다 당을 우선시하는 국민의 힘이 선택한 최악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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