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안 사실상 부결에도…국회의장, 종료선언 미루고 대기 중

김은지 2024. 12. 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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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부결될 것으로 전망되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투표 종료 선언까지 미룬 채 본회의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국회는 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 탄핵안을 상정했다.

김건희 특검법 표결 종료 후 윤 대통령 탄핵안이 상정되면서,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모든 여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단체 퇴장했다.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07명이 본회의장을 나가면서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의결정족수인 재적 의원 3분의 2(200명)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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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 의원 수 200명 못 미치면서
정족수 미달로 폐기 가능성 ↑에
표결 가능 시간까지 기다릴 전망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대다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부결될 것으로 전망되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투표 종료 선언까지 미룬 채 본회의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국회는 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 탄핵안을 상정했다. 김건희 특검법 표결 종료 후 윤 대통령 탄핵안이 상정되면서,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모든 여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단체 퇴장했다.

우 의장은 표결 개시 후에도 여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으로 돌아오지 않자 "투표를 하셔야 한다. 그게 애국자로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며 "꼭 들어와서 투표해달라"고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국회법에 따라 탄핵안은 발의 후 첫 본회의에 보고되고 그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오전 0시 48분께 본회의에 보고된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이날 자정 직후인 8일 0시 48분까지 표결이 가능하다.

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불참하기 위해 퇴장한 국민의힘 의원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기도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은 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항의했다.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07명이 본회의장을 나가면서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의결정족수인 재적 의원 3분의 2(200명)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투표 불성립'과 자동 폐기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후 진행 중인 탄핵안 표결에 김예지·김상욱 의원이 참여했다. 다만 김상욱 의원은 투표 후 "당론에 따라 이번 탄핵안에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당의 당론이 '부결'이었고, 당의 단일대오도 크게 흔들리지 않음에 따라 이번 탄핵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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