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尹탄핵안·김여사 특검법' 모두 부결 당론 확정

김기정 2024. 12. 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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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돼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모두 부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이같은 당론을 확정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300명의 국회의원 중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108석의 국민의힘 의원 중 찬성표가 최소 8표는 나와야 하는데, 여당이 부결 당론을 확정하며 탄핵안 통과 가능성은 낮아졌다. 국민의힘은 '무기명 투표'란 변수를 없애기 위해 탄핵안 표결에 앞서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안 처리에 앞서 먼저 진행되는 김 여사 특검법의 재표결도 부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되돌아온 법안의 표결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출석한 뒤 집단 기권, 또는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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