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가결 일주일 후, 주가는 이랬다
시간은 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기사 주요 내용은 1분 30초면 다 읽을 수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경제부와 함께 하는 오늘의 경제뉴스 다섯 가지. <편집자말>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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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12월 9일 오후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찬성 234표, 반대 56표로 가결되자, 국회 앞에 모여 있던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
| ⓒ 권우성 |
2016년 12월 3일,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 발의 당일 코스피지수입니다. 탄핵안이 가결됐던 12월 9일, 그 날은 금요일이었습니다. 시장은 2,024.69로 장을 마쳤습니다.
그 후 첫 거래일이었던 2016년 12월 12일 코스피지수는 2,027.24로 소폭 상승했고, 탄핵안 가결 일주일을 맞았던 12월 16일 코스피지수 2,042.24였습니다. 당시 보도를 보면 종가 기준으로 2,040 선을 넘은 것은 그 해 10월 24일 이후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7년 3월 10일,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됐던 그 날 코스피지수는 2,097.35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이 증시의 호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로부터 8년, 우리는 또 한 번의 탄핵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4일 YTN을 통해 이지환 아이셋경제연구소 대표는 "투자자들이 이 부분에 조금 위안을 삼으면 좋을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탄핵이 종결되는 시점에서 박근혜 대통령 때는 오히려 탄핵 이전보다 상승을 했고요. 노무현 대통령 때는 탄핵 전과 비교하면 저점 대비로 한 16% 넘는 급등을 했거든요. 탄핵 정국에 들어가면 어느 정도 증시가 조정을 받겠지만 이 부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던 예를 본다면, 이게 당장은 굉장히 투자자분들에게는 어렵겠지만, 불확실성이 제거될 때 과거에 두 분에서는 증시가 크게 올랐다."
이른바 '불확실성'이란 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동향과도 맞물려 자주 거론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피하고 싶어하는 부분이란 설명과 함께 말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은 무엇일까요. 트럼프 당선인 지지자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인플루언서 베니 존슨은 이번 사태를 두고 이렇게 X(옛 트위터)에 적었다죠.
"정말 미친 일이네요!"
국정농단도 엄청난 일이었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또 완전히 다른 차원의 사태가 벌어진 상황이란 것을 외국인들도 잘 안다는 뜻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진짜 위협은 "윤 대통령의 뻔뻔스럽고 위헌 소지가 큰 전복 시도였다"고 평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의 불확실성을 <블룸버그통신>은 이렇게 진단했죠. "수 십 년 간 깊이 뿌리내린 민주주의의 성공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요. 그 위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자명합니다. '대통령 윤석열'이란 존재 그 자체입니다. 따라서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은 이러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물러나 헌법적 절차에 따라 교체된다면 한국의 시스템은 강력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게 되는 것이다."
탄핵 가결 여부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감소여부와 확실히 맞닿아 있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이런 의견이 타당한 것인지 오늘 저희는 여러 증권사 관계자들에게 의견을 청했습니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의견을 밝히길 조심스러워했는데요. A 증권사 관계자 만큼은 이렇게 단언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탄핵이 안 됐을 때 불확실성이 당연히 더 높다."
다시 시계를 거꾸로 돌려 2016년 12월 그 때도 그랬습니다. "탄핵이 국회 반대로 무산된다면 국내 정치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불안감이 더 커질 것"이라거나 "탄핵이 부결되면 현재의 정치 불확실성이 더 확대되며 주가는 하락할 것"이라는 등 애널리스트 의견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만, 또는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당연히 아닙니다. 불확실성은 사람을 불안하고 두렵게 만듭니다. 지금, 우리 모습이 딱 그러합니다. 게다가 2016년 12월의 불확실성과 2024년 12월의 불확실성은 그 차원이 다릅니다. 미래가 불확실한 것도 모자라 '오늘'까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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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계엄 주동세력의 반민주적 사태에 대한 고려대 학생 결의’와 ’12.3비상계엄사태에 대한 본교 학생사회의 후속행동 논의’를 다루기 위한 학생총회가 열렸다. |
| ⓒ 권우성 |
"국회 표결, 헌법재판소 결정 등 실제 주요 일정 날짜에 따라 전략적 자금 유출이 있었지만 흐름의 관점으로는 두 탄핵 사건 모두 외국인 자금 유출을 크게 유도하지 않았다." 과거 우리나라 탄핵 당시 증시 흐름을 분석한 골드만삭스의 한국 주식 전망 보고서 내용이라고 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역시 오늘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우리 경제·금융에 대한 불안감이 잔존하고 있으나, 과거 유사한 정치 상황에서도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내 4대 인터넷서비스 사업자 중 가입자 대비 소비자 불만 정도가 가장 높은 곳이 SK브로드밴드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인터넷서비스 관련 피해 구제 신청 건수를 가입자 100만명 당 건수로 분석한 결과인데요. 이 방법에 따르면 불만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곳은 KT였습니다.
작년 일자리 증가율이 역대 최저치였다고 합니다. 통계청의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는 2666만개로 전년보다 0.8%(20만개)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합니다. 2021년·2022년 경우에는 각각 85만개 이상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특히, 20대 경우는 2016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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