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직격탄 맞은 은행주…반등 조짐
정진용 2024. 12. 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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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사태 직격탄을 맞은 은행주가 소폭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10시23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이튿날 새벽 이를 취소하는 소동에 은행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 역시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국내 은행권이 극복 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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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최근 주가 하락, 과도”
S&P “은행들 불확실성 극복할 것”
계엄 사태 직격탄을 맞은 은행주가 소폭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지주는 6일 오전 10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종가 대비 2.81%(1400원) 오른 5만1200원에 거래 중이다. KB금융은 1.17%, 하나금융지주는 2.52%, 우리금융지주는 0.25% 오름세를 시현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10시23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이튿날 새벽 이를 취소하는 소동에 은행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3대 은행지주 주가는 지난 4일 평균 6% 하락(KB -5.7%, 신한 -6.6%, 하나 -6.7%)한 데 이어 5일 장중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그나마 우리금융의 하락 폭이 4일 2%대, 5일 3%대에 그쳤다.
주가 급락은 비상계엄 발동 및 해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과, 윤석열 정부 주도의 핵심 정책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동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가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연중 발표된 주주환원 정책을 원안대로 이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은행주는 밸류업 정책의 대표 수혜 업종으로 거론되면서 연초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다.
하락세를 보이던 은행주는 6일 반등에 나서고 있다. 우려가 과하다는 증권가의 평가가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어진 주가 하락은 과도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기업 공시의 책임, 우리나라 증시의 국제 신뢰도 등을 고려하면 모든 것이 백지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비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밸류업이 등장하기 이전, 배당성향을 힘겹게 올려가던 과거에 KB금융과 신한지주의 배당수익률은 4~5%대였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변동성이 크지만 대체로 6~8%대였다”며 “기존의 기대를 하회할 가능성이 생겨 주가가 일부 조정 받는 것은 합리적이지만, 기대 수익률을 고려하면 현 수준의 하락은 과도하다. 바닥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 역시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국내 은행권이 극복 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S&P는 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국내 은행들은 개선된 리스크 관리 능력과 재무여력을 바탕으로 불확실성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은행들은 견조한 재무실적과 자산건전성, 적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채권시장에 대한 양호한 접근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은행들의 주식시장 익스포저는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S&P “은행들 불확실성 극복할 것”
계엄 사태 직격탄을 맞은 은행주가 소폭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지주는 6일 오전 10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종가 대비 2.81%(1400원) 오른 5만1200원에 거래 중이다. KB금융은 1.17%, 하나금융지주는 2.52%, 우리금융지주는 0.25% 오름세를 시현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10시23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이튿날 새벽 이를 취소하는 소동에 은행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3대 은행지주 주가는 지난 4일 평균 6% 하락(KB -5.7%, 신한 -6.6%, 하나 -6.7%)한 데 이어 5일 장중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그나마 우리금융의 하락 폭이 4일 2%대, 5일 3%대에 그쳤다.
주가 급락은 비상계엄 발동 및 해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과, 윤석열 정부 주도의 핵심 정책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동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가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연중 발표된 주주환원 정책을 원안대로 이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은행주는 밸류업 정책의 대표 수혜 업종으로 거론되면서 연초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다.
하락세를 보이던 은행주는 6일 반등에 나서고 있다. 우려가 과하다는 증권가의 평가가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어진 주가 하락은 과도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기업 공시의 책임, 우리나라 증시의 국제 신뢰도 등을 고려하면 모든 것이 백지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비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밸류업이 등장하기 이전, 배당성향을 힘겹게 올려가던 과거에 KB금융과 신한지주의 배당수익률은 4~5%대였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변동성이 크지만 대체로 6~8%대였다”며 “기존의 기대를 하회할 가능성이 생겨 주가가 일부 조정 받는 것은 합리적이지만, 기대 수익률을 고려하면 현 수준의 하락은 과도하다. 바닥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 역시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국내 은행권이 극복 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S&P는 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국내 은행들은 개선된 리스크 관리 능력과 재무여력을 바탕으로 불확실성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은행들은 견조한 재무실적과 자산건전성, 적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채권시장에 대한 양호한 접근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은행들의 주식시장 익스포저는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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