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만지지 말아주세요"…80만 유튜버 엄마, 호소글 삭제 왜

장구슬 2024. 12. 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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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생 남자아이 태하. 사진 유튜브 채널 '태요미네' 캡처

약 8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아기 유튜브 채널 ‘태요미네’가 길에서 아이를 만나도 만지거나 사진 요청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결국 삭제했다.

유튜브 채널 ‘태요미네’를 운영하는 태하 엄마는 지난 3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오늘 여러분께 꼭 부탁드릴 말씀이 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태하 엄마는 “요즘 태하를 마주치면 반가운 마음에 인사해 주시거나 사진 촬영을 요청해 주시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다”면서 “태하를 갑자기 만지거나 소리 지르거나 태하에게 직접적으로 사진을 요청하는 건 최대한 지양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들이 태하에게 갑자기 다가오고 말을 걸 때 태하가 당황스러워하는 경우가 요즘 들어 자주 있다. 그러다 보니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이 태하에겐 무섭게 느껴질까 봐 걱정이 돼서 조심스럽게 부탁의 말씀을 전달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멀리서 눈인사나 손인사를 해주시는 것은 언제든 환영”이라며 “태하 엄마나 아빠에게는 뭐든지 말씀 주셔도 된다. 다만 태하에게 반가운 마음은 멀리서만 부탁드린다”고 거듭 호소했다.

지난 3일 '태요미네'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라온 공지글. 사진 유튜브 채널 '태요미네' 캡처


태요미네의 공지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이의 미디어 노출 자체가 문제라며 우려했고 일각에선 태하 엄마를 옹호하는 반응도 나왔다. 논란이 거세지자 태요미네는 결국 해당 공지를 커뮤니티에서 삭제했다.

태요미네는 2021년생 남자아이 태하의 일상을 공개하는 유튜브 채널로 큰 인기를 얻었다. 최근 태하는 TV 예능 프로그램과 유명인 유튜브에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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