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 서장협군 "의대 대신 원래 하고픈 컴퓨터공학 지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서울 광진구 광남고 3학년 서장협(18)군이 컴퓨터공학 전공을 지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군은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과 달리 컴퓨터 연구자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목표다.
서군은 5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해야 할 것을 제때 하고, 제때 푹 잤다. 엄청 특별한 건 없는 것 같다"고 만점자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조건 잠은 충분히 자야 한다고 생각한다. 친구들한테도 항상 잠 좀 자라고 했다"고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전 과목 만점자는 11명이다. 이 중 재학생은 서군을 포함해 4명이다. 그는 학교에서 '교수님', '공부 장인'이라 불렸다고 한다. 서군의 담임인 장진화 선생님은 "친구들이 장협에게 문제를 물어보기 위해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가리지 않고 복도에 길게 줄을 서 있었다"며 "친구들에게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엔 게임을 좋아했고 직접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을 보며 독학도 해봤다고 한다. 서군은 "내 맘대로 무언가 결과물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것에서 컴퓨터 공학에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수시에서도 서울대·연세대 컴퓨터공학부를 각각 지원했다.

의대를 지원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서군은 "의대보다 (컴퓨터가)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분야고 앞으로 내가 나아갈 수 있을 만한 분야라고 생각한다"며 "사회에 도움이 될 만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일조한다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수능 만점자의 대학 입학 전 계획은 뭘까. 서군은 "친구들과 여행을 가거나 집에서 좋아하는 프로그래밍을 하며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며 "대학에 가면 저랑 비슷한 친구들이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답했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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