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군 297명 '선관위 장악'…김용현 "부정선거 수사 필요성 판단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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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극우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지난 총선의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 수사를 목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점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5일 SBS와의 메신저 인터뷰에서 중앙선관위에 계엄군을 보낸 이유에 대해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 관련 수사의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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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계엄군 투입, 부정선거 때문" 주장도
일부 극우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지난 총선의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 수사를 목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점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5일 SBS와의 메신저 인터뷰에서 중앙선관위에 계엄군을 보낸 이유에 대해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 관련 수사의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해"라고 밝혔다. 수사 기관이 아닌 계엄군을 통해 부정선거 의혹을 강제수사 하려는 의도였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계엄군이 투입됐다. 특히 비상계엄 선포 6분 만에 계엄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됐다. 선관위에 투입된 계엄군 인원도 국회보다 많았다. 선관위 측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선관위를 점거한 계엄군은 297명 규모로, 국회에 투입된 280명보다 많다.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께 계엄군 10여명이 선관위 청사 내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계엄군 10여 명이 선관위 야간 당직자 등 5명의 휴대폰을 압수하고, 행동 감시 및 출입 통제를 했다"며 "추가 투입된 (계엄군) 100여명은 1층 로비 등에서 경계 작전만 실시하고 총 3시 20여분 동안 (청사를) 점거했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보수 인사, 극우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지난 총선 등에서의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선관위에 계엄군이 투입된 것이라는 주장이 확산한 바 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엄군이 제일 먼저 들어간 곳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라고 한다. 선관위 야간 당직자 5명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고 한다"며 "이것이 (지난 4월 10일 총선) 부정선거를 밝히는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연이은 게시물에서도 "선관위에 계엄군을 집중 파견한 것은 의미심장하다"며 비슷한 주장을 되풀이했다. 황 전 총리는 "야당 의원들이 수준 이하임에도 국회에서 활개 칠 수 있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라 부정선거를 통해서 당선되었기 때문"이라며 "이 선거 부정의 기록은 선관위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엄군이 과천 중앙선관위 건물에서 들고나온 커다란 박스가 무엇인지 기대된다. 그 내용물이 선관위의 메인 서버 내지는 하드 디스크, 관련 문건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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