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계엄군 실탄 지급 안했다? 탄통에 '5.56mm 보통탄' 확인 [오마이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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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 차량에서 실탄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탄통이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제보에 따르면 707특임단 등 계엄군에게 12월 3일 오후 10시 30경 출동 명령이 하달되면서 실탄도 함께 불출되었다"라면서 "국회에 난입한 계엄군이 탄통을 휴대하고 있는 사진이 여러 장 식별되는데, 탄통에 잠금장치가 철저히 되어 있는 것은 안에 실탄이 들어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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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 권우성 기자]
▲ 12월 3일 비상계엄 발령 당시 국회 정문 앞 육군 코란도스포츠 차량 뒷좌석에서 촬영된 탄통 사진에 5.56mm 보통탄(KA071) 수량 300, 9mm 보통탄(KA360) 수량 1OO'이 적혀 있었고, LOT(제조단위) 번호까지 명확히 확인된다. 이 탄통 역시 튼튼한 자물쇠로 잠겨 있었다. |
ⓒ 권우성 |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5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현안 질의에서 "특전사령관에게 물었고, 실탄 지급은 없었다고 들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일부 언론에 보도된 계엄군 탄통 사진을 근거로 "불법적인 12·3 친위 쿠데타 당시 출동한 계엄군은 분명 실탄을 휴대하고 있었다"라면서 "오늘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방차관이 한 '실탄 지급은 없었다'는 발언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제보에 따르면 707특임단 등 계엄군에게 12월 3일 오후 10시 30경 출동 명령이 하달되면서 실탄도 함께 불출되었다"라면서 "국회에 난입한 계엄군이 탄통을 휴대하고 있는 사진이 여러 장 식별되는데, 탄통에 잠금장치가 철저히 되어 있는 것은 안에 실탄이 들어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다만 불출된 실탄이 개인에게까지 지급되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3일 당시 국회 앞 계엄군 차량에서 이중 잠금장치가 된 탄통이 찍힌 언론 보도 사진을 토대로, "단일 또는 이중 잠금장치는 군에서 실탄을 보관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사진에서 탄통 위에 적힌 글자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 12월 3일 비상계엄 발령 당시 국회 정문 앞 육군 코란도스포츠 차량 뒷좌석에서 촬영된 탄통 사진에 작전 1조(4명) 5.56mm 보통탄(KA071) 수량 300, 9mm 보통탄(KA360) 수량 1OO'이 적혀 있었고, LOT(제조단위) 번호까지 명확히 확인된다. 이 탄통 역시 튼튼한 자물쇠로 잠겨 있었다. |
ⓒ 권우성 |
박 의원실은 5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5.56mm는 소총탄, 9mm는 권총이나 기관단총용 총탄"이라면서 "탄통에 '공포탄'이라 적혀있지 않고 '보통탄'이라고 적혀있으면 실탄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5·18민주화운동 당시에도 계엄군 지휘관들이 최초 실탄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거짓말했다가 문제가 되자 '특전사는 출동 시 기본적으로 실탄을 통합보관해서 가져간다'라고 말을 바꾼 전례가 있다"라면서 "특전사령관 등 친위쿠데타 지휘부에 "거짓말로 현 상황을 모면하려 하지 말고 국민 앞에 이실직고해야 할 것"이라 지적했다.
▲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비상계엄 선포 경과 및 병력동원 관련 현안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지난 3일 비상계엄 때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
ⓒ 남소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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