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즐리 책임감 있고, 절실하고, 겸손해"…사령탑 믿음엔 이유가 있다 [장충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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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이 외인 해결사를 치켜세웠다.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18 25-16 25-21)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시즌 승점 18점(5승7패)으로 4위에서 3위로 도약했고, 우리카드는 승점 17점(6승6패)으로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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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충, 최원영 기자) 사령탑이 외인 해결사를 치켜세웠다.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18 25-16 25-21)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3-4위 맞대결서 승리하며 순위를 맞바꿨다. 삼성화재는 시즌 승점 18점(5승7패)으로 4위에서 3위로 도약했고, 우리카드는 승점 17점(6승6패)으로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삼성화재는 세터 이호건-아웃사이드 히터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미들블로커 김준우-아포짓 스파이커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아웃사이드 히터 이시몬-미들블로커 손태훈-리베로 조국기 안지원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팀 공격성공률서 57.84%-46.29%, 블로킹서 9-7, 서브서 4-1로 우위를 점했다.
주포 파즐리가 승리를 견인했다.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묶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2득점(공격성공률 63.04%)을 자랑했다. 이날 포함 최근 3경기 연속 각 30득점 이상을 선보였다.
2세트부터 선발 출장한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가 서브 1개 포함 11득점(공격성공률 62.50%), 손태훈이 블로킹 3개를 얹어 9득점(공격성공률 60.00%) 등을 보탰다.
경기 후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파즐리가 책임감을 갖고 해주고 있다.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무척 크다. 절실함도 있다"며 "무엇이든 습득하려 하고, 자신의 장점은 더 살리려 한다. 그런 점들이 최근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며 주포를 칭찬했다.
김상우 감독은 "외인 두 명이 다 잘해주면 금상첨화지만 우리 팀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누군가는 국내선수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주공격수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그게 파즐리다"며 "항상 겸손한 자세로 훈련에 임한다. (1997년생으로) 젊은 선수지만 그런 인성 덕에 국내선수들이 파즐리에게 큰 신뢰를 보인다.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며 팀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정호의 플레이에 관해서는 "다른 날보다 공격성공률이 좋았다. 득점의 양은 많지 않았지만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잘해줬다"며 칭찬했다.
그동안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던 손태훈도 모처럼 코트를 누볐다. 김 감독은 "최근 연습 과정에서 (경기력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다. 속공에 분명 장점이 있는 선수였고 그 점을 기대했다. 블로킹, 속공에서 예상보다 훨씬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그로즈다노프의 부진은 뼈아프다. 1세트 선발 출전해 6득점(공격성공률 40%), 범실 3개를 기록했고 2세트부턴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대신 김정호가 한 자리를 맡았다.
김 감독은 "그로즈다노프는 1세트에도 중요한 순간 본인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면 공격을 잘해주거나 다른 장점을 보여줘야 하는데 아쉽다. 그래서 김정호로 교체했다"며 "몸 상태의 문제는 아니다. 자신감이나 선수로서 투지 등이 꺾여있는 듯하다. 연습 과정에서도 그런 부분이 보인다"고 안타까워했다.
1라운드를 승점 8점, 2승4패로 마쳤던 삼성화재는 2라운드 비교적 더 선전했다. 총 6경기서 승점 10점, 3승3패를 빚었다.
김 감독은 "1라운드엔 우리 팀의 경기력 기복이 무척 컸다. 최근에는 파즐리가 더 잘하고 있고 국내선수들의 조직력도 조금씩 나아지는 중이다"며 "계속 살려 나가야 한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잘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장충, 고아라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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