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윤석열은 왜?... 과거 "육사 갔다면 쿠데타 했을 것"

이병한 2024. 12. 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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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이해하기 힘든 계엄령... 2020년 3월 검찰총장 시절 발언 재조명

[이병한 기자]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국회 당직자와 보좌관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추가 대국민담화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 유성호
동기를 이해하기 어려운 12.3 비상계엄 사태를 두고 여러 해석과 풍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 '쿠데타 발언'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불과 6시간 만에 비상계엄이 무위로 끝난 4일 오전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변호사, 법무법인 정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에) '만일 육사에 갔더라면 쿠데타를 했을 것이다'라고 본인 입으로 말했다"라고 짚었다. 한 전 감찰부장은 "육사에 안 가도 쿠데타를 하네요"라며 "정말 위험한 사람"이라고 적었다. 그는 "여의도로 달려가신 분들, 밤새 뜬눈으로 곳곳에서 지켜보신 분들, 깨어있는 시민들 덕분에 민주주의는 굳건하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그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외부 영입을 통해 대검 감찰부장으로 근무하며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봤다. 그는 올해 1월 당시 상황을 정리해 <검찰의 심장부에서>라는 책으로 펴냈는데, 여기에 윤 대통령의 '쿠데타 발언'이 기록되어 있다.

2020년 3월 19일 윤 총장과 대검 부장검사들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윤 총장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윤석열 "만일 육사에 갔더라면 쿠데타를 했을 것이다. 쿠데타는 김종필처럼 중령이 하는 것인데 검찰에는 부장에 해당한다. 나는 부장 시절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당시 윤 총장 바로 왼쪽에 앉아 이 발언을 들은 한 전 부장은 "그의 입에서 문득 튀어나온 '쿠데타'라는 단어가 충격적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그 어조와 톤이 본인의 의지가 담긴 것이어서 단순한 농담이나 소회로 들리지 않았다"면서 "부장 시절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말은 현장에서 직접 선수로 뛰고 싶은 일종의 호승심을 표현하는 것으로 느껴졌다"고 했다.

또한 당시 윤 총장이 "일제 때 태어났으면 마약 판매상이나 독립운동을 하였을 것이다"라며 '전생'과 관련된 말을 했고, "검찰 역사는 빨갱이 색출의 역사다"라는 말도 했다고 한 전 부장은 책에 기록했다.

한 전 부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간밤에 비상계엄 사태를 지켜보며 당시 윤 총장의 발언이 다시 생각났다"라면서 "원래부터 쿠데타를 동경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계엄령 발동의 주요 원인에 개인적인 성향이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윤 대통령은 매우 위험한, 합리적이지 않은 캐릭터"라며 "그러니까 무속 등에 지배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계엄군이 헬기를 타고 국회에 도착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저녁 기습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국회 앞에 등장한 무장한 계엄군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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