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려스러운 계엄… 종료 표결 존중에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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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해제와 관련해 "안도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국민일보의 질의에 "우리는 윤 대통령이 우려스러운(concerning) 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입장을 번복하고 한국 국회의 계엄령 종료 표결을 존중해준 데 대해 안도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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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관 경보 발령·영사 업무 중단
미국 백악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해제와 관련해 “안도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국민일보의 질의에 “우리는 윤 대통령이 우려스러운(concerning) 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입장을 번복하고 한국 국회의 계엄령 종료 표결을 존중해준 데 대해 안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한·미동맹의 근간이며 우리는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동맹의 근간이 ‘민주주의’라고 밝히고 계엄령 선포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표현하면서 백악관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무부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을 총괄하는 커트 캠벨 부장관도 앞서 “중대한 우려(grave concern)를 갖고 한국의 상황 전개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미국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사전에 통지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팻 라이더 대변인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주한미군 태세 변화 여부에 대해 “내가 아는 한 변화는 없다. 기본적으로 (주한)미군에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계엄 사태 여파로 한·미가 4~5일 워싱턴DC에서 개최하려던 제4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제1차 NCG 도상연습(TTX)이 연기됐다.
외국 인사들의 방한 일정이 갑자기 취소되는 등 외교가에도 파장이 일고 있다. 5~7일로 예정됐던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의 방한이 연기됐고,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의 이달 중순 방한 계획도 취소됐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4일 취재진이 내년 1월 방한 조율 보도에 관해 묻자 “한국 방문은 아직 무엇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답했다.
각국 주한 대사관은 한국 내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주한 미국대사관은 4일 “계엄령 해제 후에도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라며 자국민 대상으로 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비자 인터뷰 등 일상적 영사 업무도 취소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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