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사령관 박안수…10년 전 ‘진짜 사나이’ 대령이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했던 비상계엄 시국에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과거 예능 출연 이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전날 윤 대통령은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계엄사령관으로 박 총장을 임명했다.
계엄사령관은 서열 1순위인 합동참모의장이 임명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육군참모총장인 박 총장이 임명된 것에 대해 2018년 논란이 된 기무사령부(현 방첩사령부)의 '계엄문건'이 참고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년 만에 대령→ 대장 ‘초고속 승진’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했던 비상계엄 시국에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과거 예능 출연 이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 총장은 2013년 제50보병사단 연대장(대령)으로 부임 중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 출연했다. 그는 당시 김수로, 샘 해밍턴 등 출연자들이 부대 전입 신고를 하는 장면에서 등장해 “해룡연대로 와서 환영한다. 군인의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인사를 건넸다.
육군사관학교 46기인 박 총장은 2011년 대령으로 진급했고, 2016년 준장, 2019년에는 소장, 2022년에는 중장으로 연이어 진급했다. 2023년 10월에는 대장으로 진급하며 육군참모총장에 올랐다. 대령으로 진급한 지 10여년 만에 대장이 되면서 ‘초고속 진급’이라는 평을 받았다.
전날 윤 대통령은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계엄사령관으로 박 총장을 임명했다. 계엄사령관은 서열 1순위인 합동참모의장이 임명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육군참모총장인 박 총장이 임명된 것에 대해 2018년 논란이 된 기무사령부(현 방첩사령부)의 ‘계엄문건’이 참고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해당 문건에는 “계엄사령관은 군사대비태세 유지 업무에서 자유로워야 하며, 현행 작전 임무가 없는 각 군을 지휘하는 지휘관을 임명해야 한다”라며 “육군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건의한다”라고 적시돼 있다.
계엄법에 따르면 계엄사령관은 현역 장성급 장교 중 국방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박 총장의 경우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아 불법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계엄 ‘헤프닝’ 칭한 홍준표… “박근혜 때처럼 배신 안돼”
- 계엄 예고한 김민석 “1차 시도 실패…추가 계엄 가능성 있다”
- 김용현 국방장관, 윤 대통령에게 계엄령 선포 건의
- 서울의 봄 뺨쳤던 6시간짜리 ‘서울의 밤’… 타임라인 정리
- 계엄군 총구 겨누자 잡고 흔든 안귀령… “부끄럽지 않냐”
- ‘계엄 국무회의’ 참석위원 누구인가…각 부처 쉬쉬
- 24번 뜬 헬기, 무장 계엄군 230명 국회 진입 당시 상황
- 이재명 “계엄 선포 무효…지금 이 순간부터 尹은 대통령 아냐”
- 4개월 전 ‘계엄설’ 꺼냈던 김병주 “사태 핵심은 충암고”
- “계엄령 빌드업” 예견했던 김민석… 과거 발언 재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