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정상…계엄 핵심동기는 ‘김건희 감옥 가기 싫다’”

권남영 2024. 12. 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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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여 전 윤석열정부의 계엄 시도 의혹을 처음을 제기했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번 비상계엄 선포의 가장 큰 동기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사법 리스크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정상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본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할 것이라고 봤던 것이고, 결국은 이런 행동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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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 계엄 예견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라디오 인터뷰
“‘반국가세력’ 용어 쓸 때부터 수상쩍어”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뉴시스


3개월여 전 윤석열정부의 계엄 시도 의혹을 처음을 제기했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번 비상계엄 선포의 가장 큰 동기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사법 리스크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정상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본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할 것이라고 봤던 것이고, 결국은 이런 행동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실 시작은 김 여사의 비정상적 권력 집착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그것을 비정상적으로 방어하고 그 과정에서 국정 국헌,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방식으로까지 가게 된 것이다. 윤 대통령의 비정상 상태가 빚은 참사”라고 규정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계엄 준비설’을 처음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지난 8월 17일 최고위원회에서 “차지철 스타일의 야당 ‘입틀막’ 국방부 장관으로의 갑작스러운 교체는 국지전과 북풍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작전이라는 것이 저의 근거 있는 확신”이라고 발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의원(오른쪽). 뉴시스


계엄 선포를 예상했던 이유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첫째로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이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한 것이 굉장히 수상쩍었다”며 “이것이 계엄론의 논리적 밑밥을 까는 것이고 ‘빌드업’이라는 지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로는 거기(계엄)에 동원될 세력으로서의 충암파들을 재배치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판단했다”며 “세 번재로 무엇보다도 가장 큰 핵심적 동기는 ‘김건희 감옥 가기 싫다’이다. 그리고 채 상병 문제와도 관련돼 있는데, 아마 대통령을 포함해 (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이 다 연루돼 있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진실이 규명되면 감옥에 갈 수밖에 없는 자들의 자기 보존을 위해서 사고를 친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윤 대통령에게는) 우리가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동기가 존재하고, 전례가 없던 그런 불법 모임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비정상적인 상태에 있는 대통령이 어떻게 국정을 이끌어가겠나. 나라가 견딜 수가 없다”며 “이 문제에 대한 정리 탄핵과 형사처벌 문제는 (이미) 시작됐다. 이제는 국민의힘의 양심 있는 의원들이 (윤 대통령 탄핵 추진을) 함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엄 오래 전부터 진행…추가 계엄 가능성도”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도 “(계엄) 준비는 오래 전부터 진행됐던 것이고, 이전에 의도했던 시기를 한두 번 놓쳤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번엔 조금 충동적으로 시기를 선택했고, 준비 무능이 결합돼 1차 시도는 무산됐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 계엄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들의 (계엄) 포고문에 나타나 있듯이 국회를 반국가 세력으로 보고 척결하겠다는 표현을 쓰는데 이것은 기본적으로 김건희와 그 범죄 세력의 방탄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이제 동기가 드러나고 궁지에 몰렸기 때문에 더 극악한 심리 상태가 돼있을 것”이라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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