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회복도 힘든데… 美 입만 애타게 바라보는 배터리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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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정체에 신음하는 배터리 업계가 미국의 정책 기조 불확실성에 진땀을 빼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2일 삼성SDI와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간 배터리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에 75억4000만 달러(약 10조원)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에너지부는 앞서 지난달 말 자국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에 대해서도 66억 달러 대출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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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정체에 신음하는 배터리 업계가 미국의 정책 기조 불확실성에 진땀을 빼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2일 삼성SDI와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간 배터리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에 75억4000만 달러(약 10조원)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 에너지부는 이날 “조 바이든 정부의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정책의 일환으로 이런 조건부 지원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정책은 바이든 정부가 청정에너지와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통과시킨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칩법 등을 포괄한다.
이번 대출은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스타플러스에너지의 리튬이온 배터리 셀과 모듈 공장을 최대 2곳 건립하기 위해 쓰인다. 에너지부는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이곳에서는 연간 67만대의 차량에 공급하는 데 충분한 67GWh(기가와트시)의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공장에서 생성된 배터리들은 스텔란티스가 제조하는 북미 지역 전기차에 탑재된다.
여기엔 중국 견제 의도가 깔려 있다. 북미 지역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 능력을 높여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것이다. 에너지부는 앞서 지난달 말 자국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에 대해서도 66억 달러 대출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직 대형 변수가 남았다.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는 전기차 관련 연방 정부의 지원에 부정적”이라며 “두 지원 사례 모두 바이든 정부에서 최종 확정되지 못하면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 ‘정부효율부’의 공동 수장을 맡은 비벡 라마스와미는 최근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리비안에 대한 대출 지원을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미국이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을 명분으로 캐나다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사업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LG에너지솔루션도 마찬가지로 스텔란티스와 합작사 넥스트스타에너지를 설립해 캐나다에서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넥스트스타에너지는 연간 전기차 약 45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용량인 49.5GWh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이는 지난해 캐나다에서 판매된 전기차에 실린 배터리 용량의 배 이상이다. 미국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둔 셈이다. 관세가 인상되면 미국향 사업이 타격을 입을 공산이 크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무역외교 행보로 진화에 나섰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업계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미 배터리 동맹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지지 확보가 최우선 과제인 탓이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전날 개최된 토론회에서 “한국 배터리 투자는 러스트벨트와 선벨트 지역의 제조업 르네상스를 견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K-배터리의 역할을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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