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많은 지 확인하는 법… 말끝마다 ‘이 말’ 붙인다

이슬비 기자 2024. 12. 3. 2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말은 뇌에서 나온다.

뇌의 언어 영역에서 정보를 처리해 소리로 내보내는 게 '말'이다.

◇스트레스, 언어 습관 바꿔뇌가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크게 세 가지 언어 습관이 변화한다.

분석 결과, 앞서 말한 세 가지 특징이 확인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말은 뇌에서 나온다. 뇌의 언어 영역에서 정보를 처리해 소리로 내보내는 게 '말'이다. 말을 보면 뇌 상태를 유추할 수 있다. 특히 뇌는 스트레스에 취약해, 과도한 뇌 피로를 느끼고 있는 사람은 언어 습관이 바뀐다.

◇스트레스, 언어 습관 바꿔
뇌가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크게 세 가지 언어 습관이 변화한다. ▲말수가 줄고 ▲'정말로', '엄청나게' 등 부사어 사용은 증가한다. 또 ▲삼인칭 대명사 사용 빈도는 감소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애리조나대, 샌타바바라대 공동 연구팀이 성인 143명의 2만 2627건의 음성 파일을 분석해 나온 결과다. 연구팀은 스트레스 수치가 일상 언어 패턴에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와 자가 보고로 스트레스 수치를 파악했다. 혈액 검사로는 스트레스에 영향받는 백혈구 반응을 살폈다. 음성 파일에서는 의미보다 말하는 사람의 태도나 감정 상태를 보여주는 대명사, 강조형 보조 부사 등 기능어 빈도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앞서 말한 세 가지 특징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전반적으로 언어 기능이 감소했다"며 "말수가 줄었고, 의미 없이 흥분된 상태를 강조하는 부사어 사용이 늘었다"고 했다. 이어 "사람은 위협받을 때 외부 세계에 덜 관심을 보이는데, 이 때문에 삼인칭 대명사 지칭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20초 나와의 대화, 스트레스 줄여
세 가지 변화가 보인다면 20초간 긍정적인 말을 해보자. 놀랍게도 말이 뇌를 바꾼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 연구 결과, 매일 긍정적인 말을 20초간 하면 정신 건강이 개선됐다. 연구팀은 대학생 135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매일 20초간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말을 하게 했고 나머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긍정적인 말을 한 그룹은 눈을 감은 뒤 ▲최근에 저지른 실수 ▲자신을 괴롭히는 무언가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순간 ▲부당함을 느낀 순간 등을 떠올린 후, 자신의 배와 가슴에 한 손씩 올리고 20초간 자신에게 친절하고 따뜻한 말을 했다. 그 결과, 긍정적인 말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스트레스가 감소했다.

다만,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함이 2주 이상 지속된 사람은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