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2월 11일 아시아나항공 주인 된다

대한항공이 오는 11일 아시아나항공의 새로운 주인이 된다.
대한항공은 3일 공시를 통해 오는 11일 제3자배정방식으로 아시아나항공 주식 1억3157만8947주(지분율 63.9%)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주인수 취득을 위해 이미 7000억원은 납입한 상태이며, 잔금 8000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인 EU 집행위원회(EC)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을 최종 승인했다. 통합 마지막 관문인 미국 법무부(DOJ)가 독과점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만큼 대한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는 사실상 종료됐다. 지난 2020년 11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시한 이후 4년여 만이다.
EC는 앞서 합병 조건으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부문 분리 매각과 여객부문에서 유럽 내 중복 4개 노선에 신규 항공사 진입을 조건부로 걸었다.

이에 대한항공은 티웨이항공에 유럽 4개 노선을 이관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8월 이탈리아 로마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연이어 취항하며 여객부문 합병 조건을 충족했다. 화물부문에서는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기본합의서를 체결했고, 내년 7월에는 합병 에어인천이 출범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2년간 자회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기간에 조직문화 통합을 위해 인력 교류는 물론, 마일리지 통합, 새로운 기업 이미지(CI) 등 화학적 결합을 위한 작업이 이뤄진다. 대한항공은 2026년 10월 25일 목표로 통합 항공사 출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하면 세계 10위권 대형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여객기 135대, 화물기 23대로 총 158대 항공기를 보유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매각 중인 화물부문을 제외하고 여객기 68대를 가지고 있다. 합병 후 항공기는 총 226대로 늘어난다. 여객부문의 경우 글로벌 10위권(2019년 기준 11위) 초대형 항공사가 된다.
통합 대한항공은 지난달 29일 연 1억600만명 수용 규모로 4단계 확장 공사를 마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을 기지로 삼아 동아시아 허브 항공사로 거듭나는 게 목표다.
박영우 기자 novemb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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