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기어, 전동화 핵심 부품 1조 2천억 규모 공급 확정

이동희 2024. 12. 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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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에 위치한 대동기어 본사 전경 (사진=대동기어)

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대동기어㈜(대표 노재억)가 현대자동차와 현대트랜시스의 전동화 구동 시스템 ‘e-파워트레인’ 핵심 부품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공급 부품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TMEDⅡ HUB ASS’Y와 전기차용 감속기 모듈로, 2025년부터 2036년까지 약 1조 2,398억 원 규모다. 이는 대동기어 2023년 연 매출의 390%에 달하는 수준으로, 회사의 전동화 시장 확대에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대동기어는 1973년 창립 이래 내연기관 기반 동력 전달 부품 사업을 통해 현대∙기아차그룹 등과 협력해왔으며, 최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전동 모빌리티 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초에도 현대차 신규 전기차 플랫폼 부품을 약 1,836억 원 규모로 수주한 바 있다.
노재억 대표는 “내연기관 부품 사업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동그룹은 이번 수주를 통해 모빌리티 및 로봇 분야의 전동화 기술 개발과 그룹 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동희 기획위원 leed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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