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대신 득점’ 토트넘 ST, 여전히 팬들과 불화?…“NO 세리머니, 기뻐하지 않았어”

1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풀럼의 2024~25 EPL 13라운드. 존슨이 후반전 선제골 뒤 팬들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토트넘 SNS

브레넌 존슨(23·토트넘)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여전히 그가 팬들과 불화를 겪고 있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3일(한국시간) “존슨은 이번 시즌 자신이 받은 대우 때문에 여전히 토트넘 팬들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브라이언 킹 전 토트넘 스카우트가 발언한 내용이다.

앞서 존슨은 지난 2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풀럼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티모 베르너의 크로스를, 정확한 침투 뒤 밀어 넣으며 풀럼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초반 손흥민의 찬스 미스 등으로 침묵했던 토트넘인데, 존슨이 후반전 해결사로 나서는 듯했다.

킹이 주목한 건 존슨의 득점 직후다. 킹은 매체를 통해 “우리는 존슨이 득점했을 때 반응을 봤다. 그가 득점 후 기뻐하면서 축하하지 않은 점을 보면, 그는 여전히 토트넘 팬들과 소셜미디어(SNS)에서 자신에 대한 반응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분명하다”며 “그는 팬들로부터 자신이 받은 대우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알리려 했다. 나는 그가 이를 극복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그를 괴롭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존슨은 올 시즌 공식전 20경기 출전해 10골 1도움을 올렸다. 부상 이슈가 많은 토트넘인데, 존슨은 부상 없이 전 경기를 소화했다. 10골은 팀 내 득점 1위다. 

부진했던 시즌 초반과는 다른 분위기다.. 존슨은 리그 첫 4경기서 찬스 미스를 남발하며 침묵했고, SNS에는 그를 향한 팬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지난 9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패배 뒤, 존슨은 SNS를 비활성화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존슨은 ‘SNS 사태’ 뒤 맹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킹은 그럼에도 여전히 존슨이 팬들과 간극이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그는 여전히 팬들로부터 비판받고 있다. 존슨이 풀럼전 득점 후 큰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건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이유가 다른 곳에 있을 수도 있지만, 팬들로 받은 대우가 주원인 중 하나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우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