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로 식히거나 물에 담그거나… 데이터센터 냉각시장 진출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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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데이터센터는 열 관리가 핵심이다.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과 맞닿아 있는 냉각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정부는 데이터센터 3대 핵심 수출 인프라로 냉각 시스템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력 기자재를 선정하고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중 칠러와 액체 냉각이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해외 데이터센터로의 수출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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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HBM 등과 수출 지원
인공지능(AI) 기술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데이터센터는 열 관리가 핵심이다. 공기로 열을 식히거나, 차가운 액체에 장비를 담가 열을 뺏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과 맞닿아 있는 냉각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LG전자는 경기도 평택에 있는 칠러(냉방기) 공장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수출 현장 지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수출 협력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정부는 데이터센터 3대 핵심 수출 인프라로 냉각 시스템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력 기자재를 선정하고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등에 쓰이는 공조 기계 수출은 올해 26억 달러(약 32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 교환기로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한다. 주로 대형 건물이나 공장과 같은 산업 시설에 설치된다. LG전자 평택 공장에서는 데이터센터와 대형 상가, 사무용 시설, 발전소 등에 들어가는 칠러 제품을 생산한다. 2011년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사업에 뛰어든 LG전자는 대표적인 대용량 제품인 터보 칠러 분야에서 국내 1위, 글로벌 5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버 등 장비를 냉각유에 직접 넣는 기술인 액침 냉각도 주목받고 있다. SK엔무브는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에 액침 냉각 시스템을 구축하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달 중에는 판교에 테스트베드를 가동해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을 시험할 계획이다. 정부는 액침 냉각 실증을 위해 18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엔비디아는 AI 가속기 ‘블랙웰’에 액체 냉각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서버 속에 파이프를 설치해 찬 용액을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공조기에 비해 소음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은 연평균 13%씩 성장해 2030년에는 172억 달러(약 24조1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중 칠러와 액체 냉각이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해외 데이터센터로의 수출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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